이민지, 폭우 속 레전드 골프 매치 스킨스게임서 800만원 획득 ‘우승’

뉴스1

입력 2019-09-22 14:23 수정 2019-09-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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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23·호주)가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두 번째 스킨스매치 2번홀에서 티샷을 구사하고 있다. © News1
이민지(호주)가 폭우 속에 펼쳐진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골프 매치 스킨스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둘째 날 렉시 톰슨(미국), 박성현(26·솔레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스킨스 게임을 벌여 800만원을 손에 넣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레전드 매치에는 현역 선수와 박세리(42)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 등 골프 전설들이 참가했다.

첫날에는 은퇴·현역 선수 1명씩, 2인 1조가 돼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펼쳤고 둘째 날에는 현역 선수 4명이 스킨스게임을 벌였다.

18개 각 홀에 상금이 걸린 스킨스게임은 해당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상금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한 홀에서 동타를 이룰 경우 상금은 다음 홀로 이월된다.

1~6번 홀까지 각 홀에 걸린 상금은 200만원, 7~12번은 매 홀 400만원, 13~15번은 각 800만원, 16~17번 홀은 1000만원, 마지막 18번 홀은 2000만원이 걸렸다.

박성현이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두 번째 스킨스매치 1번홀 그린에서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이날 매치에서 첫 번째 상금의 주인공은 박성현이었다. 박성현은 파4인 1번 홀에서 파를 지키며 1스킨을 획득, 1번 홀에 걸린 2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2, 3, 4번 홀에선 무승부가 이어졌고 5번 홀(파4)의 상금은 8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민지는 5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 한 번에 8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이후 주타누간이 누적 상금 600만원이 된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따내고 톰슨이 8번 홀(파5)에서 400만원을 가져갔다.

그러나 경기는 11번 홀을 앞두고 폭우 때문에 잠시 중단됐다.

대회 중단이 1시간 가량 이어지자 대회조직위는 더 이상 경기 재개가 어렵다고 대회 종료를 결정했다.

대회 우승자는 10번 홀까지 가장 많은 상금을 차지한 이민지로 확정됐다. 주타누간은 600만원, 톰슨이 400만원, 박성현이 200만원을 가져갔다.

스킨스 게임 상금은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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