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남달라’…구름 갤러리 몰고 다니는 박성현
뉴스1
입력 2019-09-22 12:21 수정 2019-09-22 12:22
박성현이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두 번째 스킨스매치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 News1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박성현(26·솔레어)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박성현은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둘째 날 렉시 톰슨(미국), 이민지(호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스킨스 게임을 벌였다.
제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이날 이른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갤러리들은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특히 박성현의 인기가 뜨거웠다. 박성현이 티샷을 하기 위해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거나 퍼트에 성공할 때마다 갤러리들의 환호가 터졌다.
갤러리 중에는 모자나 가방에 ‘남달라’ 배지를 달고 있는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태풍 ‘타파’ 영향으로 궂은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두 번째 스킨스매치를 찾은 갤러리들이 구름관중을 이루고 있다. 이날 대회는 박성현(26),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 렉시 톰슨(24·미국), 이민지(23·호주)가 참석했다. © News1
‘남달라’는 박성현의 팬클럽 이름으로, 네이버 팬 카페 기준 회원만 9400명이 넘는 꽤 큰 규모를 자랑한다. 남달라 회원들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뿐만 아니라 해외 원정 응원도 마다하지 않는데 21일부터 열린 이번 레전드 매치에도 수 백명의 남달라 회원들이 모였다.
남달라 팬클럽의 지역장을 맡고 있는 한 회원은 “정확하게 추산은 어렵지만 21일은 450~500명, 오늘(22일) 약 400명의 팬클럽 회원이 박성현의 경기를 보러왔다”고 밝혔다.
레전드 매치 첫날인 21일에도 남달라 팬클럽의 응원은 뜨거웠다.
21일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에서 박성현 팬클럽 ‘남달라’의 한 회원이 들고 다닌 깃발. © News1
21일에는 박세리(42)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등 골프전설과 현역 선수들이 2인 1조가 돼 포섬매치를 벌였다. 소렌스탐과 호흡을 맞춘 박성현은 최종합계 2오버파 74타로, 오초아-주타누간 조를 1타 차로 꺾고 포섬매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1일은 박성현의 26번째 생일이었는데, 남달라 회원들은 ‘오늘은 박성현 프로님 귀빠진 날!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깃발을 들고 다녔다.
포섬 매치가 끝난 저녁에는 골프장 근처 한 식당에서 생일파티를 열고 박성현의 생일을 축하했다. 박성현 역시 생일파티에 참석해 자신을 보러 양양까지 찾아와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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