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리사이클’ 재킷…스타일까지 잡았다
양형모 기자
입력 2019-09-18 05:45 수정 2019-09-18 05:45
‘뽀글이’로 불리던 플리스가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 올가을 대세템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00%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을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소지섭.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올가을 간절기템 ‘플리스’ 공략 나선 패션업계
‘친환경 제품’ 노스페이스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 1벌당 플라스틱 병 50개 재활용 눈길
빈폴 보아 리버스, 양면 착용으로 스타일 다양
플리스의 인기가 거세다. 과거의 플리스가 기능에 충실한 방한 아이템이었다면, 최근의 플리스는 다채로운 스타일까지 더해진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 특히 이번 F/W(가을/겨울) 시즌에는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이 친환경 리사이클 원단을 적용하거나 양면으로 착용 가능한 제품 등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대표 제품인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은 친환경 가공 공정을 통해 재킷 1벌(L사이즈 기준)당 500ml 플라스틱 병 50개를 재활용했다. 국내 최초로 리사이클 지퍼 테이프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더한 친환경 제품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고 전국 24개 소비자 및 환경단체 500여 명의 소비자평가단이 뽑은 ‘2019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과 ‘인기 상품’에 동시 선정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는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처럼 100% 재활용된 원단을 사용한 제품 5종을 비롯해 재킷, 아노락, 롱 코트, 베스트 등으로 구성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플라스틱 병(페트병) 재활용 원사를 사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통해 약 370만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며 환경에도 기여했다.
리사이클링 소재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100%’, ‘50%+’, ‘30%+’의 표식을 제품에 부착해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고 있으며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플라스틱 병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방법을 알리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컬럼비아는 ‘마운틴사이트 헤비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가슴 포켓으로 실용성을 더했고 포켓의 플랩과 소매 끝의 컬러 포인트로 디자인을 살렸다. 보온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무게가 가벼워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걸치기 좋다.
푸마의 ‘쉐르파 재킷’은 아웃도어형 스타일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이다. 하이넥 디자인이 목까지 보송하고 포근하게 감싸줘 보온성을 높였다. 밑단에 스트링이 있어 개인의 체형에 따른 핏 조절도 가능하다. 오버사이즈 실루엣이지만 드롭숄더 핏을 적용해 트렌디함을 가미했다.
빈폴스포츠는 양면으로 착용이 가능한 ‘보아 리버스 플리스 베스트’를 선보였다. 겉면에는 보아 플리스, 안감에는 시즌 체크 패턴을 사용해 다양한 스타일에 맞춰 코디할 수 있다. 하이넥 스타일의 디자인과 4온즈 충전재를 더해 보온성을 높였다. 재킷 버전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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