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만 만들던 볼빅, 클럽 시장 진출…초고반발 ‘core XT’ 첫 출시
이헌재 기자
입력 2019-09-17 11:31 수정 2019-09-17 11:36
볼빅은 국산 골프공 브랜드의 대표 주자다. 볼빅이 만든 ‘컬러볼’은 여전히 많은 골퍼들이 사용하는 스테디셀러다.
주말 골퍼 뿐 아니라 적지 않은 프로 선수들도 볼빅의 컬러볼을 사용한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이 대표적이다. 지금을 아니지만 몇 해전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장타자 버바 왓슨도 볼빅의 핑크색 공을 사용했다.
볼빅은 16일 경기 용인 골드CC 클럽하우스에서 초고반발 골프클럽 ‘볼빅 core XT’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골프클럽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이날 론칭 행사에는 문경안 볼빅 회장을 비롯해 골프용품 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코어(core)는 골프볼의 핵심 요소인 ‘코어’와 반발계수 ‘코어’를 뜻하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XT는 극단의 익스트림(Extream)한 비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core XT는 저중심 설계를 통해 낮은 스핀과 고탄도를 구현해 강력한 직진성으로 비거리증대를 실현시킨 초고반발 클럽이다. 헤드는 2PC 구조로 용접부위를 최소화해 밸런스를 안정화 시켰고, 페이스 소재로는 ZAT158의 뉴 티타늄을 사용했다. 여기에 core-X FACE라는 혁신 기술을 통해 페이스면의 두께를 얇고 넓게 확대한 ‘ALL CORE 테크놀로지’로 유효 타구면적(스윗스팟)을 최대한 확장시켰다.
뛰어난 관용성과 함께 비거리를 자랑하는 core XT 클럽의 임팩트 시 소리는 기존 고반발 클럽들이 가진 특유의 타구음과 달리 맑고 경쾌한 듯 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의 타구음을 자랑한다.
core XT 클럽에는 외국산 샤프트 대신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업체인 델타 인더스트리(DELTA INDUSTRY)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V샤프트(V-30과 V-40)를 사용했다. 30g대의 V-30과 40g대의 V-40 경량 샤프트는 부드럽고 복원력이 강력한 4축 구조의 제품이다.
젊음 감각의 메탈 클럽은 9.5도 R과 SR, 10.5도 R과 SR 등 4종의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3번(15도), 5번(18도) 등 2종, 그리고 유틸리티 U3(18도), U4(21도), U5(24도) 등 3종을 포함해 모두 9종이다.
우아한 감성의 로즈골드 클럽은 11.5도 L 1종과 페어웨이 우드 3번(17도), 5번(20도) 등 2종, 그리고 유틸리티 U3(21도), U4(24도), U5(27도) 등 6종이다. 이 클럽은 우아한 스윙으로 최상의 비거리를 꿈꾸는 여성 골퍼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core XT는 다양한 스펙과 라인으로 구성돼 있어 시니어부터 일반 남녀 전 연령대의 아마추어 골퍼가 ‘보다 쉽게, 보다 편하게, 보다 더 멀리’ 행복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문경안 회장은 “클럽 생산은 토털 골프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볼빅의 오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오늘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클럽을 론칭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1단계 고반발 클럽 생산에 이어 내년 2단계 아이언 클럽 생산, 그리고 3단계의 정규 클럽 생산까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회장은 또 “10년 전 볼빅이 컬러볼 생산으로 세계 골프볼 시장에 혁신을 몰고 왔던 것처럼 이번 core XT 클럽 또한 국내외 고반발 클럽시장에서 ‘히든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core XT의 소비자가격은 프리미엄 클럽 드라이버는 140만 원, 메탈 클럽과 로즈골드 클럽 드라이버는 95만 원이다. 우드 2종은 각각 65만 원, 유틸리티 3종은 각각 55만 원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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