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5·아이패드7세대’ 나왔지만…찔끔 변신 ‘옆그레이드’

뉴스1

입력 2019-09-11 14:40 수정 2019-09-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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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공개된 아이패드 7세대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새로운 ‘애플워치’와 ‘아이패드’가 공개됐다. 그러나 하드웨어적으로 혁신적인 변화는 담지 못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잡스극장에서 ‘애플워치5’ 시리즈와 ‘아이패드 7세대를 발표했다.

◇애플워치5, 항상 화면이 켜지는 ’Always-on‘ 디스플레이 채택

아이폰11 시리즈에 이어 발표된 애플워치5 시리즈에 탑재된 신기능은 먼저 항상 시계화면이 켜져있는 기능인 ’올웨이즈온(Always-on)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특히 애플워치5에서는 ’Always-on‘ 기능이 켜진 상태로 최대 18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

또 애플워치 중 처음으로 나침반 기능이 담겼다. 지금까지 애플워치에서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태양의 위치를 찾아 아날로그 방식으로 측정하는 수밖에 없었다.

애플워치5 시리즈는 40㎜, 44㎜ 크기로 출시된다. 케이스는 알루미늄(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스테인리스(스페이스 블랙, 로즈골드) 소재 이외에도 티타늄(스페이스 블랙, 스페이스 화이트)과 세라믹(화이트) 소재 모델도 함께 나온다.

가격은 GPS모델은 399달러(약 47만5400원), 셀룰러 모델은 499달러(약 59만4500원)으로 지난해 출시된 애플워치4 시리즈와 같은 가격에 출시된다.

◇아이패드 7세대, “보급형이지만 프로 기능 일부 구현”

애플워치5 시리즈(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새로 나온 아이패드 7세대는 ’보급형‘ 아이패드에 ’아이패드 프로 모델‘의 일부 기능을 구현하는 형식으로 출시됐다.

실제로 새로 출시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329달러(약 39만2100원)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결정됐다. 이런 와중에도 기존 24.6㎝(9.7인치) 아이패드보다 큰 25.9㎝(10.2인치) 2160x1620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밝기도 전작보다 2.5배 밝아졌다. 풀사이즈 키보드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 커넥터‘ 기능과 함께 ’애플 펜슬‘ 기능도 지원한다.

애플은 “아이패드 7세대의 퍼포먼스는 이전 6세대보다 2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급형‘ 아이패드인 만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10칩‘을 채택했다. 애플은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는 A12X 칩을, ’아이패드 에어‘에는 A12 칩을 탑재하고 있다. 또 물리버튼도 그대로 유지해 넓은 베젤과 ’구형‘ 터치(Touch)ID를 유지했다. 커넥터도 ’USB-C‘가 아닌 ’라이트닝 커넥터를 그대로 사용한다.

애플펜슬 역시 지난해 출시된 ‘애플펜슬2’가 아닌 지난 2015년 출시된 구형 ‘애플펜슬1’만 지원한다.

◇애플워치5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7세대 ‘디스플레이 확대’…“혁신 미미”

새로운 아이패드 7세대와 애플워치5 시리즈 모두 이전 출시 모델과 다른 ‘세대’를 표방하고 발표됐지만 혁신은 담기지 않았다는 평가다.

애플워치5의 경우 이전 모델인 애플워치4가 ‘심전도(ECG)’ 측정 기능과 ‘낙상 감지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비해 기존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시리즈 등에서 이미 탑재된 바 있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등 이번 신기능들은 기존 기능의 ‘편의성’을 늘리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아이패드 7세대의 변화 역시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태블릿 시장에서 ‘프리미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패드가 저렴한 가격의 태블릿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는 목소리도 있다.

미국의 IT매체 더버지는 “새로운 아이패드 7세대가 노리는 바는 명확하다”며 “애플은 아이패드 7세대로 추가된 다양한 가격대와 iOS13과 아이패드OS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추가된 기능을 통해 크롬북이나 저렴한 윈도우 노트북의 경쟁자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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