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형SUV 총력전 나선 車업계…마지막에 웃을 승자는

뉴시스

입력 2019-09-06 12:07 수정 2019-09-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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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사전계약 7000대 돌파
쉐보레 '트래버스' 선보여...트림별로 4520만~5522만원
독일차 브랜드도 경쟁 가세...폭스바겐 SUV 5종 출시 예정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탁월한 공간 활용성 등 온 가족을 위한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업계가 ‘너 나 할 것 없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향한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초반에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지난 5일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영업일 기준 약 11일 동안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모하비 더 마스터는 7000대의 사전계약 대수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가격은 ‘플래티넘 트림’ 4700만원, ‘마스터즈 트림’ 5160만원부터 시작하며 외장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펄’, ‘플래티늄 그라파이트’ 등 5종으로 운영된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국산 동급 유일의 V6 3.0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m의 성능을 발휘하며, 함께 탑재된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복합연비 9.4㎞/ℓ를 달성했다.

또한 전자식 4WD, 차동기어 잠금장치, 저단기어와 함께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 적합한 구동력을 발휘하는 ‘험로 주행 모드’가 기본으로 적용돼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전장 4930㎜, 전폭 1920㎜, 전고 1790㎜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다운 크기와 굵직한 디자인을 갖춘 외관과 달리 인테리어는 간결하고 넓은 수평 지향 구조를 통해 고급 세단과 같은 럭셔리한 환경으로 구성됐다.

내부에는 ▲센터페시아에서 도어까지 길게 이어지는 고급스러운 오크 우드 그레인 가니쉬 ▲최고급 나파가죽 퀼팅 시트 ▲간결하고 모던한 버튼을 적용해 세련된 센터페시아 ▲다양한 정보를 시원하게 보여주는 12.3in 대형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운전자 설정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하이테크한 이미지의 입체 패턴 무드 램프 등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12.3in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운전 중에도 목소리만으로 간편하게 에어컨이나 히터를 조정할 수있는 ‘음성인식 공조 제어’, 길 찾기와 날씨 등 실용적 정보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버 기반 음성인식 카카오아이’, 차에서 집에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이 탑재됐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모하비 더 마스터의 경쟁 상대로 정통 아메리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트래버스’를 선택했다.

지난 3일 트래버스 출시 행사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 유일의 슈퍼 사이즈를 자랑하는 트래버스는 매혹적인 디자인과 검증된 첨단사양을 바탕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삶의 경험을 확장하고자 하는 통찰력 있는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래버스는 전장 5200㎜, 전폭 2000㎜, 전고 1785㎜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5.2m에 이르는 국내 최장 차체와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통해 여유 넘치는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고성능 3.6L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m의 성능을 발휘하며 ‘5 Link 멀티 서스펜션’을 통해 정숙하고 우아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트래버스에 기본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은 스위처블 AWD 기술로 주행 중 필요에 따라 전륜구동 모드나 사륜구동 모드로 상시 전환할 수 있다.

통합 오프로드 모드는 진흙, 모래 등의 오프로드 환경에서 지면의 상황을 스스로 감지하고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하며, 무거운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견인할 때 사용하는 ‘토우홀 모드’는 견인 상황에 따라 변속패턴과 전후륜 토크 배분, 스로틀 민감도를 최적화한다.

실내엔 다양한 첨단 편의장비가 적용됐다. 스마트 원격 시동 시스템과 연동되는 오토 캐빈 클라이밋 최적 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설정한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의 컨디션에 따라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통풍 시트, 트라이존 오토 에어컨이 등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탑승하자 마자 운전자에게 쾌적한 운전환경을 제공한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적용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전용 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통해 최대 300% 향상된 후방 시야를 확보하고 차량의 주행과 주차 등을 보다 편리하게 돕는다. 트래버스의 가격은 ‘LT 레더’ 4520만원, ‘LT 레더 프리미엄’ 4900만원, ‘RS’ 5098만원, ‘프리미어’ 5324만원, ‘레드라인’ 5522만원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차 브랜드들 역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경쟁에 가세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3일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 ‘GLE 450 4MATIC’을 선보였다. 더 뉴 GLE 450 4MATIC은 전장 4930㎜, 전폭 2020㎜, 전고 1770㎜의 외관을 갖추고 있다.

해당 모델에 탑재된 3.0ℓ 트윈-터보 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367마력과 최대토크 51㎏.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있는 EQ 부스트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더해진다.

함께 적용된 ‘9G-TRONIC 자동 변속기’는 1단에서 9단까지의 부드러운 기어 변속으로 엔진의 회전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높은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달성함과 동시에 우수한 승차감과 편안한 주행을 제공한다.

더 뉴 GLE는 80㎜ 길어진 휠베이스로 더 넓어진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인테리어에는 벤츠의 세단이 가진 럭셔리한 분위기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강인한 느낌이 조화롭게 반영됐다.

대시보드 아래에는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콕핏이 자리잡고 있으며, 두 개의 12.3in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컨트롤 시스템과 뛰어난 그래픽으로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더 뉴 GLE 450 4MATIC의 가격은 1억1050만원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29일 ‘2020년형 티구안’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내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5종을 연이어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는 ‘5T 전략’ 계획을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2020년형 티구안과 3세대 ‘신형 투아렉’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티록’, 대형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테라몬트’ 등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컴팩트 SUV 티록에서부터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대형 프리미엄 SUV 투아렉,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에 이르는 5T 전략을 통해 폭스바겐은 고객들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SUV 라인업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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