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원 감자 사진 찍은 케빈 아보쉬, 블록체인 영화 만든다
뉴스1
입력 2019-09-05 17:47 수정 2019-09-05 17:53
아일랜드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 © 뉴스1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배우 조니뎁 등 초상화를 촬영한 아일랜드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Kevin Abosch)가 블록체인 기반의 영화 스튜디오 ‘블록체인필름’을 연다.케빈 아보쉬는 5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회의(UDC2019)에 참석해 자신의 블록체인 예술 프로젝트 ‘블록체인필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캐빈 아보쉬는 검은 배경에 유기농 감자를 촬영한 사진을 13억원에 판매하며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지난해부터는 자신의 작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왔다. 장미사진을 쪼갠 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기록해 10명의 수집가로부터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모은 ‘포에버로즈’가 대표적이다.
케빈 아보쉬의 2010년 작품 ‘감자’ (Potato #345) (케빈 아보쉬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블록체인필름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영화 스튜디오다. 이 스튜디오는 오는 2021년까지 총 12편의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1월 뉴욕에서 촬영하는 첫 작품은 한국어 기반의 공상과학(SF) 영화로 출연진 대다수가 한국 배우다.
케빈 아보쉬는 “블록체인필름의 영화 제작비는 토큰(암호화폐) 판매, 사모펀드 등을 통해 조달한다”며 “영화 유통은 일반 극장상영과 주문형비디오(VOD)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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