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층서 떨어져 골반 부러진 아기 고양이 버린 주인
노트펫
입력 2019-09-02 16:10 수정 2019-09-02 16:12
[노트펫] 다친 반려묘의 수술비가 너무 비싸다며 동물보호소에 버리고 간 주인의 행동이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골반이 부러진 아기 고양이를 버린 주인에 대해 보도했다.
한 사람이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영국 런던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배터시 독스 앤 캣츠 홈(Battersea Dogs & Cats Home)'에 7개월 된 아기 고양이를 버리고 갔다.
아기 고양이 메이(May)는 약 37미터 높이의 건물 11층에서 떨어져 골반이 부러진 상태였다.
보호소 직원들은 상태를 확인하고 급히 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다.
직원들의 빠른 대처와 전문 수의과 팀의 응급 수술로 인해 아기 고양이의 골반은 치유되었지만 충격으로 인해 척추는 살짝 비뚤어진 형태가 됐다.
배터시의 돌봄팀 리더 로사 스틸(Rosa Steele)은 "메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졌음에도 기적적으로 빠르게 회복했다"며 "11층에서 떨어진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지만 고양이들이 창문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1층 이상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묘가 모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창문을 꼭 닫아둬야 한다"며 "불안하다면 창을 통해 나가지 못하도록 장벽을 설치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수술이 잘 끝나고 위탁 보호자의 밑에서 기력을 회복하던 메이는 버크셔 지역에 살고 있는 콜린 굿휴(Collin Goodhew)의 가족을 만나게 됐다. 메이의 매력에 푹 빠친 콜린과 그의 가족들은 결국 평생을 함께 보낼 반려동물로 녀석을 데려오게 됐다.
콜린은 "입양을 하면서 들었던 조언대로 한 방에 두고 상황을 지켜보려고 했는데 메이는 첫날부터 집의 이곳저곳을 탐방하고 다녔다"며 "그러더니 금세 적응해 나를 졸졸 따라다니고 오를 수 있는 모든 가구를 위로 어떻게든 올라가려고 시도한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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