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개 교통사고로 죽었는데`..제왕절개로 강아지 구한 태국인

노트펫

입력 2019-08-28 16:08 수정 2019-08-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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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태국에서 한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죽은 어미 개 뱃속에 있던 강아지를 제왕절개로 구조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프라니 판수비는 지난 26일 오후 태국 쁘라쭈압키리칸 주(州) 도로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길가에서 죽은 개를 목격했다. 그 개는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것 같았다.

수프라니는 차를 세우고, 도로 근처 공터에 그 갈색 개를 묻어주려고 했다. 그녀는 개의 배가 부른 데다 상처에서 양막 주머니가 쏟아져 나온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죽은 개의 배에서 희미한 심장박동까지 느껴졌다. 그 개는 강아지 4마리를 임신한 어미 개였다!

수프라니는 어미 개는 죽었지만, 뱃속의 강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제왕절개로 강아지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강아지 4마리 중 한 마리만 살아남았다.

수프라니는 어미 개와 강아지 3마리를 땅에 묻어주고,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구조한 강아지에게 ‘잭팟’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그녀는 생후 하루 된 잭팟에게 3시간마다 한 번씩 젖병으로 우유를 먹였고, 그녀의 정성에 잭팟은 금세 기운을 차렸다.

수프라니는 “잭팟은 우유 마시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잠자는 것도 좋아한다”며 “나는 잭팟을 돌보고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잭팟을 입양하기로 결심한 그녀는 “잭팟은 정말 기적”이라며 “나는 잭팟이 곧 건강을 회복해서 나와 함께 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노약자는 다음 동영상 시청에 주의하세요!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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