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대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 참석…“아낌없는 지지”
뉴스1
입력 2019-08-28 14:30 수정 2019-08-28 14:3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19일 오후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경기도 안산 동양피스톤에서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을 찾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울산시 북구 이화산단에서 개최된 해당 기공식에 참석해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이번 울산 투자는 대기업이 해외 자동차 부품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국내로 복귀한 유턴 투자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첫 유턴 사례로 꼽힌다.
이에 문 대통령은 향후 해외 진출 기업들의 유턴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기공식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모비스, 울산시가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이화산단 내 울산 공장 투자와 지역 인력 우선 채용을 하기로 했고, 산업부는 현대모비스의 유턴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울산시는 신설 투자에 따른 인허가 지원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로 복귀한 5개 자동차 부품기업(동희산업·동남정밀·세원정공·세진씰·서일)들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별도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5개 부품기업들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 공장 증설에 약 6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기공식에는 약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이호승 경제수석이 함께 했다. 이 밖에 지역 국회의원으론 이상헌, 김종훈, 강길부 의원이 참석했고, 자동차 부품기업 및 관련단체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공식에서 울산 공장을 미래차 핵심부품 생산의 전진 기지로 삼아, 독자 연구개발과 생산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국내 전기차 보급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와 글로벌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부터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차 부품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2021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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