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틈서 자란 자연산 돌미역, 산모에게 좋아요”
정승호 기자
입력 2019-08-28 03:00 수정 2019-08-28 03:00
서거차도 자연산 돌미역
조그만 섬 서거차도(면적 2.8km²)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3시간 걸리는 먼 바다에 있다. 물살이 세기로 이름난 맹골수도와 가까워 섬 바위나 절벽에 포자가 저절로 붙은 자연산 돌미역은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다. 더디 자라서 키가 작지만 줄기가 통통하고, 이파리도 좁은 대신 두껍다.
바닷속에 줄을 치고 포자를 인공적으로 붙여 길러서 키가 크고 이파리가 넓은 양식 미역과 달리 푹 끓여야 하며 그래도 미역이 퍼지지 않는다. 소 사골을 끓일 때처럼 뽀얗고 진한 국물이 우러나 ‘사골 미역’이라고도 한다. 식감이 줄기가 오독오독하며, 이파리도 쫄깃하다.
또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성이 많이 먹어서 ‘산모 미역’이라고도 불린다.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여러 장을 사 두고 먹는가 하면 외국에 있는 며느리나 딸에게까지 보내기도 한다.
자연산 돌미역은 어느 섬이나 올해 세 차례 태풍 때 많이 씻겨나가는 바람에 채취량이 크게 줄었다. 가격이 벌써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남도명품관’(대표 정민철)은 이번 여름철 서거차도 주민들이 바닷가 바위와 절벽에서 손으로 일일이 따 말린 햇미역을 판매한다. 1장은 길이 약 90cm, 폭 27cm가량. 생(生)미역 30∼40개체를 한데 붙여서 말린 것이다.
가격(1장, 택배요금 5000원 별도)은 일반 상품이 6만 원, 가닥이 도톰하고 튼실한 특품은 7만 원. 2장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로 배송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그만 섬 서거차도(면적 2.8km²)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3시간 걸리는 먼 바다에 있다. 물살이 세기로 이름난 맹골수도와 가까워 섬 바위나 절벽에 포자가 저절로 붙은 자연산 돌미역은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다. 더디 자라서 키가 작지만 줄기가 통통하고, 이파리도 좁은 대신 두껍다.
바닷속에 줄을 치고 포자를 인공적으로 붙여 길러서 키가 크고 이파리가 넓은 양식 미역과 달리 푹 끓여야 하며 그래도 미역이 퍼지지 않는다. 소 사골을 끓일 때처럼 뽀얗고 진한 국물이 우러나 ‘사골 미역’이라고도 한다. 식감이 줄기가 오독오독하며, 이파리도 쫄깃하다.
또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성이 많이 먹어서 ‘산모 미역’이라고도 불린다.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여러 장을 사 두고 먹는가 하면 외국에 있는 며느리나 딸에게까지 보내기도 한다.
자연산 돌미역은 어느 섬이나 올해 세 차례 태풍 때 많이 씻겨나가는 바람에 채취량이 크게 줄었다. 가격이 벌써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남도명품관’(대표 정민철)은 이번 여름철 서거차도 주민들이 바닷가 바위와 절벽에서 손으로 일일이 따 말린 햇미역을 판매한다. 1장은 길이 약 90cm, 폭 27cm가량. 생(生)미역 30∼40개체를 한데 붙여서 말린 것이다.
가격(1장, 택배요금 5000원 별도)은 일반 상품이 6만 원, 가닥이 도톰하고 튼실한 특품은 7만 원. 2장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로 배송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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