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 털을 마음대로 염색?'..황당한 美애견미용실
노트펫
입력 2019-08-19 17:10 수정 2019-08-19 17:11
[노트펫] 애견미용실이 실수를 덮으려고 반려견의 눈썹과 귀 털을 견주 허락 없이 염색해, 견주가 분노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팜비치 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견주 그라지엘라 풀리오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州) 레이크워스 시(市) 소재 애견미용실 ‘아모레스 펫 살롱 도그 그루밍 데이케어 보딩 스파’에 골든두들(골든리트리버와 푸들 믹스견) 반려견 ‘롤라’의 털과 발톱을 다듬어달라고 맡겼다.
9시간 후 견주는 롤라를 찾으러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애견미용사가 허락 없이 롤라의 눈썹과 꼬리를 초록색으로, 귀를 분홍색으로 각각 염색한 것을 보고 경악했다.
풀리오는 팜비치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당시 “나는 거의 울었다”며 그녀가 요청한 서비스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견주는 롤라의 털과 발톱을 다듬고, 이빨 클리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빨 클리닝, 발톱 깎기 등을 하지 않고 애꿎은 염색을 해놓은 것.
풀리오는 “롤라의 눈썹 털을 잘못 깎고 실수를 만회하려고 (네온) 그린으로 염색한 것을 알아챘다”며 “롤라에게 페인트를 칠해서 광대로 만들려고 한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롤라의 배가 분홍색이었는데, 염색해서가 아니라 감염 증상 같았다. 견주는 바로 롤라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감염 치료까지 해야 했다고 한다. 견주는 뉴욕포스트에 “내 반려견이 느끼는 것보다 더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애견미용실 주인 라켈 애덤스는 미용비 150달러(약 18만원)를 환불하고, 무료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애덤스는 “우리는 그 개(롤라)를 아름답게 꾸민 거고…, 만약 무언가 놓친 것을 알면 가끔 염색을 한다”며 “우리가 염색한 것은 잘못이고, 먼저 그녀에게 물어봤어야만 했다”고 해명했다.
애견미용실의 보상 제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견주는 다시는 그 미용실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풀리오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그것은 내 강아지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경험”이라며 “나는 이 애견미용실이 교훈을 얻어서, 다른 어떤 반려견도 그들이 내게 준 고통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애견미용실은 폭스뉴스의 반론 요청에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폭스뉴스는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