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인생의 패자부활전 필요…재도전 여건 만들어야”

뉴스1

입력 2019-08-13 15:35 수정 2019-08-13 15:3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광화문1번가에서 열린 2019 실패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 및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8.13/뉴스1 © News1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양한 실패 경험을 나누고 재도전을 장려하는 ‘2019 실패박람회’와 관련해 “우리 사회는 실패할 경우 패자부활전이 없어 아쉽다”라며 “얼마든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과정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2019 실패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 및 서포터즈 발대식’을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광화문1번가에서 열었다.

‘실패박람회’는 행안부가 다양한 실패경험을 나누고 재도전을 장려해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사회의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작년부터 개최해 온 공공캠페인이다.

진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며 안정지향적인 사회분위기가 팽배하다”라며 “한번만 넘어져도 재기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실패박람회는 국민들의 실패에 대한 인식전환 및 재도전 응원을 위한 사회적 조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행사의 주인공이다.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사회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했다.

올해 실패박람회는 춘천, 대전, 전주, 대구 등 4개 지역에서 지역별로 지난 5~6월에 열렸다. 이어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광화문 광장에서 종합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실패박람회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7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50명의 국민 서포터스를 모집했다.

홍보대사로는 무수한 실패를 거듭한 기업인 성신제, 실패해도 다시 한 번 개그맨 송준근, 메이저리그 출신 야구해설위원 최희섭, 젊은이들의 창업 멘토 하상용,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탈북 권투선수 최현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희섭 해설위원은 “야구를 오래 했는데 1만번 정도 타석에 들어서 7000번 넘게 실패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아쉽고 후회된다”고 눈물 짓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들도 살아가면서 실패가 정말 많을 것”이라면서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신제 피자’의 신화를 남긴 성신제 대표는 “15번 넘게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도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오히려 담담하게 ‘견뎌내자’고 이야기 한다. 여러분들도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