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 “테슬라 도그모드 믿었다가 강아지 잃을 뻔”
노트펫
입력 2019-08-02 15:07 수정 2019-08-02 15:07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고치는 중입니다." 댓글
[노트펫]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 2월 선보인 전기차 ‘모델3’의 ‘도그 모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자칫 잘못하면 차주가 반려견을 잃을 뻔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술기업 임원이자 테슬라 차주인 라훌 수드는 이날 오전 8시58분경 트위터에 테슬라 도그 모드를 믿고 차 안에 반려견 ‘엔조’를 남겨뒀다가 엔조를 잃을 뻔한 아찔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테슬라 도그 모드를 이용하는 견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모델3의 도그 모드(Dog mode)는 차 시동을 끄고 차 안에 반려동물만 남겨두고 가도, 냉난방기가 작동해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이다. 운전석 디스플레이에 ‘주인이 곧 돌아옵니다.’란 안내문과 실내온도도 게시해, 반려동물 차내방치사건 우려로 차창을 깨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수드도 도그 모드를 믿고, 차에 엔조를 남겨두고 도그 모드를 켰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 주(州) 시애틀 시(市)에 주차된 테슬라의 차내 온도는 85℉(29.4℃)에 달했고 계속 상승했다. 다행히 견주가 바로 떠나지 않고, 차내 온도를 지켜본 덕분에 엔조는 무사했다.
수드는 온도조절 기능을 자동모드로 해놨을 때는 도그 모드가 잘 작동했지만, 온도조절 기능을 수동으로 조작하면 시동을 껐을 때 에어컨이 꺼졌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재빠르게 답했다. 1분 뒤인 이날 오전 8시59분경 수드의 트위터에 “고치고 있는 중입니다...(Fixing...)”라고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엔조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수드에게 알려줘서 고맙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머스크 CEO가 고치고 있다고 답했지만, 목숨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도그 모드 개선 과정이 투명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의견도 나왔다.
@elonmusk @Tesla warning about dog mode...
It's hot as all hell in Seattle. Today I used dog mode and luckily I kept the app open, to my horror the car was 85 degrees and climbing!
Dog mode only works if in auto, if you manually set the fan and leave the AC turns off.
— Rahul Sood (@rahulsood) July 31, 2019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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