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분양가상한제 엄포에 ‘움찔’…상승폭 둔화
뉴스1
입력 2019-07-18 15:32 수정 2019-07-18 15:32
서울 아파트 모습.(자료사진)©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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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추가 규제가 임박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7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1% 상승했다.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그 폭은 1주 전(0.02%)보다 소폭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분양가 심사 강화와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으로 일부 주요 재건축 단지가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대체로 매수 문의가 줄며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이 집값을 끌어 올렸던 강남3구와 양천구 등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0.04%, 0.02%를 기록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각각 0.01%포인트씩 줄었다. 양천구 역시 0.03%p 줄어든 0.02%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0.01%를 기록해 상승 전환했으나 동작구는 0.02%로 상승 폭이 줄었다. 강서구(-0.01%)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관악구(-0.01%)는 하락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광진구가 구의동 등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0.03% 상승했고 마포구(0.02%) 역시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종로·중·성북·동대문구는 관망세로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은 -0.07%를 기록해 하락 폭이 확대했다. 계양구가 상승피로감 등으로 0.15% 하락했고 중구도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0.16% 떨어졌다. 경기(-0.01%) 변동률은 1주 전과 같았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안성(-0.41%), 평택시(-0.34%), 경기 광주(-0.1%)의 하락세가 지속했고 광명시(0.27%) 등은 상승했다.
지방은 대전(0.11%)을 제외한 부산(-0.09%), 울산(-0.07%), 대구(-0.04%), 광주(-0.05%) 등 나머지 광역시 모두 하락했다. 세종(-0.11%)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집값의 상승 폭이 둔화한 반면 전셋값은 그 폭을 키웠다.
서울 전셋값은 0.02%를 기록했다. 서초(0.12%)·동작(0.09%)·강남구(0.06%)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올랐다. 하지만 송파구(-0.01%)는 재건축 이주가 마무리되면서 하락 전환했고 강동구(-0.05%)도 신규 입주단지 여파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과 경기는 모두 0.05% 하락했다. 지방은 대구와 대전이 0.04% 상승했고 광주(-0.05%), 부산(-0.08%), 울산(-0.12%) 등 나머지 광역시는 하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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