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폭스바겐, 자율주행차 글로벌 협력 강화
원성열 기자
입력 2019-07-14 16:36 수정 2019-07-14 20:08
포드 자동차와 폭스바겐AG는 포드의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아르고(Argo) AI’와 협업해 미국과 유럽에서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고 AI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포드-폭스바겐과의 협업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 상업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인 이번이 최초다. 아르고 AI는 미국자동차 기술자협회(SAE)의 레벨 4에 준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로, 도심 밀집지역에서 차량공유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아르고 AI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폭스바겐 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회사에 16억 달러를 출자해 총 2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짐 해켓 포드 CEO는 “포드와 폭스바겐은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지만, 한편으로 아르고 AI와의 협력을 통해 양사 모두 탁월한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세상에 어울리는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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