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발효유의 대명사… O2O 기업 도약

정상연 기자

입력 2019-06-26 03:00:00 수정 2019-06-2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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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기업 특집]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1969년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유산균 발효유를 처음 소개한 식품업체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축산개발 및 낙농사업, 유산균 보건음료의 개발 등의 사업 목적을 바탕으로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정신을 태동시켰으며, 창업부터 오늘날까지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원칙에서 한번도 흐트러짐 없이 오직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의 대명사이자 국민건강음료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야쿠르트’뿐만 아니라 2000년 출시한 고급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2009년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 등 단일제품 기준 1000억 원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는 히트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발효유 시장에서 기능성 제품 시대를 열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발효유 1위 브랜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오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 전문기업에서 우유, 과채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왔다. 2016년 콜드브루 출시, 2017년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을 출시하는 등 현재의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발효유 산업의 시발, 유산균 국산화에 따른 외화절약, 기능성 발효유 산업 시장 확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연구 성과 측면에서 국내 및 글로벌 산업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이 작은 한 병에 건강의 소중함을 담았습니다.” 국내 최초의 유산균 발효유 제품인 ‘야쿠르트’가 내세운 광고 이야기이다. 지금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건강기업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제품이자, 국내 발효유의 상징인 야쿠르트는 1971년 국민에게 첫선을 보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내 1호 유산균 발효유 야쿠르트는 건강식품이 생소하던 시절 소비자 건강증진에 기여하면서 음료의 범주를 건강까지 확대시킨 기념비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쿠르트는 발매 첫해 760만 개 판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90억 병이 팔리며 식음료 업계 단일품목 최다판매량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야쿠르트가 판매되던 초창기에는 유산균에 대한 정보가 없어 발효유를 먹으면 배가 아프다, 야쿠르트를 먹으면 이가 상한다는 잘못된 정보도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국내의 저명한 농학, 의학, 보건학 박사를 중심으로 학술고문 제도를 마련했다. 또 유산균의 과학성을 학술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1979년부터는 국제 규모의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균 연구에 나섰다. 그리고 밤낮 없는 각고의 노력 끝에 1981년 자체적으로 야쿠르트 제품 생산에 필요한 종균배양에 성공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방문 판매시스템을 도입해 유통에 활력을 더함은 물론 직접 소비자를 만나며 견본증정, 교육자료 배포 등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공세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갔다.

한국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의 미래 성장 동력 중심은 중앙연구소이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기술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1995년 10여 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한국형 비피더스 균주 개발에 성공해 비피더스균의 국산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가 한국형 유산균 연구의 메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시료에서 순수 분리한 4500여종 이상의 ‘균주 라이브러리’ 구축에 있다.

중앙연구소가 5가지 특허 기술을 적용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출시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30만 개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이후에도 약 39억 개가 넘게 팔린 국민 대표 발효유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특허 유산균 제품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액상 발효유 ‘비타플러스’, ‘키즈플러스’, ‘뷰티플러스’에는 면역 특허 유산균 ‘HY7712’가 들어가 있다. 이에 더해 ‘키즈플러스’는 치아를 위한 특허 유산균 ‘HY9012’이 함유됐고 ‘뷰티플러스’에는 최초로 상용화한 피부 건강 특허 유산균 ‘HY7714’가 함유돼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4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이중제형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MPRO3 개발은 윌, 쿠퍼스에 이어 위-장-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야쿠르트 아줌마의 명칭을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로 변경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48년 만에 새롭게 바뀌는 프레시 매니저는 신선함을 뜻하는 ‘Fresh’와 건강을 관리해주는 ‘Manager’를 합친 단어다.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며 고객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을 담았다. 한국야쿠르트는 대대적인 명칭 변경을 통해 방문판매 채널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선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국야쿠르트는 향후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 제품을 신선하게 전달하는 ‘O2O’ 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국내를 선도하는 O2O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제품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최근 도입한 간편식 정기배송을 통해 밀키트를 중심으로 간편식 사업을 더욱 확대함은 물론 주력 제품인 발효유 제품의 맛과 기능성 개선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고 수준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연구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허 유산균을 접목한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에 주력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17년 7월 ‘잇츠온’(EATS ON) 브랜드로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며 신선 서비스기업으로서의 행보를 보다 강화했다. 밀키트, 국·탕·찌개, 요리, 김치, 반찬 등으로 구성한 잇츠온은 주문 후 매일 요리해서 전달한다.

한국야쿠르트는 ‘밀키트’ 카테고리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같은 해 9월 본격적으로 선보인 밀키트 제품은 기존 완제품인 반찬, 요리류 등 제품에서 소비자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구성된 RTC(Ready to Cook) 제품으로 간편식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1994년부터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25년간 지자체, 관공서 등 여러 기관과 손잡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며 대표적인 민관협력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는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 거주 시설인 ‘나눔의 집’, 저소득층 지원 사업 등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30억 원의 출연금으로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은 사내 봉사단체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통해 나눔의 소중함도 전파해 왔다. 최근에는 복지관 및 지역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생필품 지급, 노후주택 개선 등 노인들의 생활환경을 향상시킴은 물론 나들이 동행, 영화관람 등의 문화활동을 지원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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