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UAE원전 정비 한국 단독수주 무산
세종=이새샘 기자
입력 2019-06-25 03:00 수정 2019-06-25 03:00
기간 5년에 물량도 쪼개기 계약
한국의 첫 해외 원전 수출사업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건설 후 정비사업’을 한국 컨소시엄이 단독 수주하는 데 실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현지 시간)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컨소시엄과 두산중공업이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와 5년 기간(2019∼2023년)의 정비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최대 3조 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통째 수주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계약기간이 예상의 절반에 그치는 데다 외국 회사와 물량을 나눠 가지는 ‘쪼개진 계약’을 맺는 데 그쳤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 고유 기술로 만든 설비인 만큼 정비사업 역시 사업기간 10∼15년에 단독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번 계약기간은 5년으로 한국이 2016년 체결한 운영지원계약 기간(10년)의 절반에 불과하다. 나와 측이 한수원 컨소시엄에 모든 정비를 일괄적으로 맡기지 않고 정비 수요가 생길 때마다 주문을 내기로 하면서 실제 계약 규모도 수천억 원대로 쪼그라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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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해외 원전 수출사업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건설 후 정비사업’을 한국 컨소시엄이 단독 수주하는 데 실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현지 시간)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컨소시엄과 두산중공업이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와 5년 기간(2019∼2023년)의 정비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최대 3조 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통째 수주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계약기간이 예상의 절반에 그치는 데다 외국 회사와 물량을 나눠 가지는 ‘쪼개진 계약’을 맺는 데 그쳤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 고유 기술로 만든 설비인 만큼 정비사업 역시 사업기간 10∼15년에 단독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번 계약기간은 5년으로 한국이 2016년 체결한 운영지원계약 기간(10년)의 절반에 불과하다. 나와 측이 한수원 컨소시엄에 모든 정비를 일괄적으로 맡기지 않고 정비 수요가 생길 때마다 주문을 내기로 하면서 실제 계약 규모도 수천억 원대로 쪼그라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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