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기본, 흑마늘·능이버섯까지…진화하는 ‘보양 간편식’ 영양+가성비

뉴스1

입력 2019-06-11 11:17 수정 2019-06-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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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미꾸라지’ 등 대표 보양식 잇따라 출시
보양식 도시락도 더 ‘풍성’…품질 우선 승부


무더운 여름철, 각종 영양 식재료로 몸을 챙기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보양 간편식이 식품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도시락과 국물요리 제품에서 컵밥 등 활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재료 역시 대표적인 보양식 재료인 ‘닭’을 활용한 삼계탕이나 닭곰탕에 각종 건강 식재를 더해 풍성하게 구성했다. 흑마늘, 장어, 전복 등 특별한 재료로 가격보다 품질을 따지는 3040세대를 겨냥한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 ‘닭’, ‘미꾸라지’ 활용 간편식 잇따라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국물요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보양식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계탕’과 더불어 ‘반계탕’, ‘추어탕’ 등까지 전선을 넓혔다.

비비고는 삼계탕 모델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손흥민 선수를 발탁했다. 비비고 삼계탕을 먹으면 지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손흥민 선수처럼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 프리미엄 신제품으로 진한 육수에 국내산 닭고기를 결대로 찢어 넣은 ‘햇반컵반 닭곰탕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삼계탕’이 약 30만개 판매되며 인기를 끌자 건강 식재료를 넣어 만든 ‘올반 흑마늘 삼계탕’을 선보였다. 국내산 닭 한마리를 한 번 쪄내 기름기를 제거하고 대표 보양 식재료인 흑마늘, 인삼, 능이버섯 등을 넣었다.

특히 흑마늘은 발효 과정에서 생마늘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항산화력을 가져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몸 보신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이들 제품은 모두 별다른 재료 준비 없이 간편하게 냄비에 넣고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해 쓰기에 부담스러운 식재료가 들어갔음에도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매년 출시되는 보양식 도시락…올해는 더 풍성하게 구성

매년 보양식 도시락을 출시하는 편의점 업계도 더 풍성해진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CU는 3040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보양식 도시락 ‘기력충전 정식’을 평년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출시했다. 기력충전 정식은 소불고기와 훈제오리 등 무더위로 인해 급격하게 떨어지는 여름철 기력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태미나 음식들로 구성됐다.

밥도 병아리콩, 귀리, 렌틸콩 등 슈퍼곡물을 넣고 지은 잡곡밥으로 영양가를 높였으며 우엉채조림, 어묵꽈리볶음 등 정갈한 집반찬을 함께 담아 푸짐한 한 판을 완성했다.

GS25도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과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7월 복날에는 민물장어덮밥과 보양김밥 등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은 민물장어구이와 오리고기, 전복 내장을 넣어 깊은 맛을 살린 전복 볶음밥이 들어있다. 양념 더덕구이와 쭈꾸미 낙지볶음, 바싹불고기, 닭가슴살, 계란말이, 나물 등 11가지 사이드 메뉴를 곁들였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은 전복 내장소스로 만든 비빔밥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더해 전복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큼직한 전복 볶음을 토핑해 쫄깃한 식감을 더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한 조리로 소비자 인기 ↑

업계에서 보양 간편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름철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보양 간편식은 번거로운 손질이나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식당에서나 맛 보는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한 조리법으로 선보여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예년 수준의 폭염이 예상되면서 보양식 제품이 더 잘 팔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5월 한 달 간 식당가 방문객수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의 매출 신장폭이 가장 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평년 수준 이상의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무더위도 일찍 찾아오다 보니 보양식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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