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4차 촛불집회…“3기 신도시 철회하라”

뉴스1

입력 2019-06-01 23:50 수정 2019-06-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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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에 대한 반발 여론이 시그러들지 않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는 1일 운정 새암공원 광장에서 주민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고양 창릉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3시 신도시 발표 이후 지난달 12일과 18일, 25일에 이은 주말 4번째 촛불 집회다.

운정연 이승철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는 부지의 99%가 그린벨트로 국민 동의도 없이 국가의 공권력으로 훼손시켜 생태계를 파괴하고 미세먼지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할 것”이라며 “경기 서북부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경기 남부와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잘못된 정책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재탕수준의 실효성 없는 당근책만 내놓은 가운데 국토부에서 권역별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정부와 청와대에서 주민들의 분노와 상대적 박탈감을 무시한 채 고양 창릉신도시 지정을 끝까지 밀어 부치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는 그동안의 3차례의 주말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파주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이 첫 참석해 주민들의 ‘3기 신도시 철회’ 운동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3기 신도시 철회 일산·운정·검단지역 주민들의 집회는 오는 9일 오후 5시부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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