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의혹, YG엔터테인먼트에 직격탄…팬들 “YG 음악 보이콧”

박태근 기자

입력 2019-05-28 08:50 수정 2019-05-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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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성접대 의혹, YG엔터테인먼트에 직격탄…팬들 “YG 음악 보이콧”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YG 음악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엠넷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과 K-POP 음악을 즐기는 팬들이 모인 디시인사이드 엠넷 갤러리는 27일 성명문을 내고 "YG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음악에 대해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엠넷 갤러리는 "양현석 대표의 의혹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지난 1월 버닝썬 사태가 촉발된 이후 지금까지 너무도 많은 사건이 연예계에서 발생했고, 그 곁가지에는 언제나 YG 엔터테인먼트의 이름이 따랐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적인 가치 실현과 도덕적인 청렴결백함을 중요시해야 되는 연예 기획사에서 자꾸 이런 부적절한 일에 연루되는 것 자체가 팬들로 하여금 신뢰감을 잃게 만드는 근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엠넷 갤러리 일동은 YG 엔터테인먼트가 K-POP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데 있어 그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였기에, 이 시간 이후부터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모든 음악을 수용하거나 소비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히 선언한다"고 전했다.

앞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YG 사람들과 재력가 함께한 자리에 화류계 여성 25명 정도가 초대됐다"는 목격자 증언을 공개했다.

이에 양현석 대표는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당시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의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고 식사비 등도 내가 계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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