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전 단독수주 무산설…산업부 뒤늦게 “분위기 안좋다”
뉴스1
입력 2019-05-27 19:36 수정 2019-05-27 19:36
탈원전 영향 부인하며 “정해진 것 없다” 상투적 해명, 단독수주는 자신 못해
한국이 단독 수주할 것으로 예상했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정비 사업이 여러 업체로 나눠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부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우리에게 불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는 인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7일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 건은 현재 진행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한-UAE 업계는 바라카 정비사업에서 한국의 중점적 역할을 긴밀히 논의 중이며 협상 완료시 UAE측이 주요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UAE의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가 10~15년인 장기정비계약 기간을 나눠 단기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정비계약을 맺더라도 특정 업체에 몰아주지 않고 여러 업체에 나눠 계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LTMA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16년 따낸 9억2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원전 운영지원계약(OSSA)에 이은 대규모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10~15년으로 금액은 최대 3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5년 단기계약이나 여러 업체 분산 계약이 될 경우 우리나라 수주 금액도 3분의 1로 줄게 된다.
산업부 측은 다음 달 중순쯤 예정된 최종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UAE 측이 미국·영국 등 여러 나라의 원전정비 전문기업에게 정비 업무를 나눠주는 ‘쪼개기 계약’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분위기는 어느 정도 감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산업부는 이날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UAE 측의 정비계약은 우리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는 무관하다”며 입찰·계약과 관계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고, 한수원 측도 “UAE 정비계약은 협상 중으로 구체적 내용은 UAE측과 체결한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UAE 바라카 원전(한국전력 제공) © News1
한국이 단독 수주할 것으로 예상했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정비 사업이 여러 업체로 나눠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부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우리에게 불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는 인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7일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 건은 현재 진행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한-UAE 업계는 바라카 정비사업에서 한국의 중점적 역할을 긴밀히 논의 중이며 협상 완료시 UAE측이 주요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UAE의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가 10~15년인 장기정비계약 기간을 나눠 단기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정비계약을 맺더라도 특정 업체에 몰아주지 않고 여러 업체에 나눠 계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LTMA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16년 따낸 9억2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원전 운영지원계약(OSSA)에 이은 대규모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10~15년으로 금액은 최대 3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5년 단기계약이나 여러 업체 분산 계약이 될 경우 우리나라 수주 금액도 3분의 1로 줄게 된다.
산업부 측은 다음 달 중순쯤 예정된 최종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UAE 측이 미국·영국 등 여러 나라의 원전정비 전문기업에게 정비 업무를 나눠주는 ‘쪼개기 계약’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분위기는 어느 정도 감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산업부는 이날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UAE 측의 정비계약은 우리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는 무관하다”며 입찰·계약과 관계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고, 한수원 측도 “UAE 정비계약은 협상 중으로 구체적 내용은 UAE측과 체결한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산업부는 “UAE 측은 원전 설계·건설은 물론 운영·정비 과정에도 한국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양국 간 원전협력 의지를 지속 표명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비사업 체결방식을 검토 후 사업자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독 수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세종=뉴스1)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