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GT 데뷔… 3.2초 만에 시속 100km 주파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5-17 13:49 수정 2019-05-17 13:52
맥라렌이 16일(현지 시간) ‘맥라렌 GT’ 실물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맥라렌 GT는 맥라렌 고유의 경량화 기술과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기반으로 최고급 인테리어 소재와 정숙한 주행 성능 및 안락한 승차감까지 더해 개발된 그랜드 투어러다. 세계 최초 ‘하이퍼-GT’ 차량인 맥라렌 스피드테일과 유일하게 DNA를 공유한다.
온라인 데뷔와 함께 제원 사항도 최초로 공개됐다. 맥라렌이 개발한 신차답게 고유의 카본파이버 ‘모노셀II’ 모노코크 차체에 그랜드 투어러에 적합한 업그레이드를 거쳐 ‘모노셀 II-T’ 모노코크 차체를 최초로 적용했다. 차체 후면 상단부분 구조를 통합했으며 엔진 배치를 낮추고 배기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경량화 및 트렁크 공간 확보에도 성공했다. 공차 중량은 1535kg에 불과하다. 대형 수하물의 수납이 필요한 그랜드 투어러의 특성과 슈퍼카 맥라렌의 특징을 융합해 전, 후면에 각각 위치한 트렁크 공간은 총 570리터다.
신차는 4.0리터 V8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630Nm(유럽기준)은 압도적인 파워를 기반으로 최고 속도 326km/h 및 3.2초 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특히 토크는 최대치까지 빠르지만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공급돼 그랜드 투어러라는 캐릭터에 맞춘 점이 다른 맥라렌 모델과 뚜렷이 구별되는 차이다.
맥라렌 GT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역동성을 위해 서스펜션, 조향 장치, 브레이크는 새로 설계돼 탁월한 그랜드 투어링 드라이빙 경험을 위해 최적화시켰다.
더블위시본 구조의 경량 알루미늄 서스펜션은 차체 움직임을 제어해 강력한 파워을 유지하면서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하는 그랜드 투어러의 고유함을 뒷받침한다. 특히 유압식 댐퍼와 더불어 노면을 스캔하는 센서가 부착돼 돌발 상황을 예측해 단 2밀리초 만에 반응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트랙 총 세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이크 플루이트 맥라렌 오토모티브 CEO는 “그랜드 투어러의 기본 사항인 강력한 퍼포먼스와 장거리 주행능력을 갖추면서 동시에 맥라렌 고유의 디자인과 초경량 기술을 응집시켰다”며 “그랜드 투어러의 원형인 대륙 횡단 능력 등 모든 요소에 충실하면서 맥라렌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정의했기에 ‘룰 브레이커’라 표현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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