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文 대통령, 송현정 기자에게 영혼까지 털려”
뉴스1
입력 2019-05-10 10:35 수정 2019-05-10 11:15
“현란한 투우사의 붉은 천 휘두르는 인터뷰 정석 보여줘”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9일 방송된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를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에 대해 “멸종상태이다시피 한 진짜 방송 언론인”이라며 10일 극찬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은 더듬고, 당황하고, 억지 미소를 짓는 표정관리로 최선의 방어를 했으나 결론은 송현정 기자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 전 의원은 1981년 KBS에 기자로 입사한 뒤 뉴스 앵커와 도쿄 특파원 등을 거쳤다. 송 기자는 1997년 KBS에 입사했다.
전 전 의원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을 기대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솔직히 말해 ‘문빠 기자’가 진영 논리에 기반해 ‘문비어천가쇼’를 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반전으로 송 기자는 북한 ‘바르사체 미사일’을 또 쏜 것에 대해서, 문 대통령을 독재자로 표현하는 문제까지 묻고 다시 물었다”며 “때로는 치고 빠지는 현란한 투우사의 붉은 천을 휘두르는 인터뷰의 정석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전 전 의원은 “청와대는 지난번 문 대통령이 했던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의 비슷한 형식의 대담을 하겠다고 나섰다”며 “그런데 송 기자와 KBS가 폭스뉴스를 완전 찜 쪄 먹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인터뷰라는 것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와의 한판의 승부이자 전투”라며 “문 대통령은 매우 준비가 허술했던 안이한 인터뷰이”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SNS에서는 좌파들이 난리를 치며 온갖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극성”이라며 “문빠 달창들이 제일 뿜었던 것은 ‘좌파 독재’라는 대목이었는데 기자가 질문도 제대로 못하는 나라? 그럼 ‘좌파 독재’가 아니라 ‘문빠 독재’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KBS는 확 뒤집혀 졌고 청와대는 허를 찔렸다며 펄펄 뛰고 있을거니 몇명 보직 날아갈 것이 확실하다”며 “송 기자는 절대 건드리지 말도록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전여옥 전 의원. © News1 DB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9일 방송된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를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에 대해 “멸종상태이다시피 한 진짜 방송 언론인”이라며 10일 극찬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은 더듬고, 당황하고, 억지 미소를 짓는 표정관리로 최선의 방어를 했으나 결론은 송현정 기자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 전 의원은 1981년 KBS에 기자로 입사한 뒤 뉴스 앵커와 도쿄 특파원 등을 거쳤다. 송 기자는 1997년 KBS에 입사했다.
전 전 의원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을 기대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솔직히 말해 ‘문빠 기자’가 진영 논리에 기반해 ‘문비어천가쇼’를 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반전으로 송 기자는 북한 ‘바르사체 미사일’을 또 쏜 것에 대해서, 문 대통령을 독재자로 표현하는 문제까지 묻고 다시 물었다”며 “때로는 치고 빠지는 현란한 투우사의 붉은 천을 휘두르는 인터뷰의 정석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전 전 의원은 “청와대는 지난번 문 대통령이 했던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의 비슷한 형식의 대담을 하겠다고 나섰다”며 “그런데 송 기자와 KBS가 폭스뉴스를 완전 찜 쪄 먹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인터뷰라는 것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와의 한판의 승부이자 전투”라며 “문 대통령은 매우 준비가 허술했던 안이한 인터뷰이”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SNS에서는 좌파들이 난리를 치며 온갖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극성”이라며 “문빠 달창들이 제일 뿜었던 것은 ‘좌파 독재’라는 대목이었는데 기자가 질문도 제대로 못하는 나라? 그럼 ‘좌파 독재’가 아니라 ‘문빠 독재’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KBS는 확 뒤집혀 졌고 청와대는 허를 찔렸다며 펄펄 뛰고 있을거니 몇명 보직 날아갈 것이 확실하다”며 “송 기자는 절대 건드리지 말도록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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