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소년범죄자 3명 중 1명은 강력범

뉴스1

입력 2019-05-01 12:07 수정 2019-05-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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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소년] 살인·성폭력 등 비중 2007년 후 최대
고교생 가출의 74.7% “가족과의 갈등 때문” 압도적


© News1 DB

소년범죄자 3명 중 1명이 강력범일 정도로 청소년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년 범죄자 수가 줄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재산범죄도 감소 추세지만 강력범죄는 되레 늘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8세 이하의 소년범죄자는 7만2700명으로 전년 7만6000명에 비해 4.3% 줄었다. 전체 범죄자 중 소년범죄자 비율은 3.9%로 지난해 3.8% 대비 증가했으나, 집계 최고치인 2008년 5.5%에 비하면 감소하는 추세다. 소년범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절도·사기 등 재산범죄는 전체 소년범죄 중 39.9%로 전년인 43.5%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강력범죄는 되레 늘고 있어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공갈·폭행·상해 유형 범죄가 전체 소년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8.9%에 다다랐고 전년에 비해 3.3%p 늘었다. 2015년 25.6%에서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2년 30.5%로 정점을 찍은 후 2013년 24.1%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늘어났다.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흉악범죄의 비중은 2017년 4.8%로 집계를 시작한 2007년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7년(2.2%)에 비해서는 2.6%p 늘었으며, 전년 대비로는 0.4% 증가했다. 2015년 3.8%로 0.3%p 감소한 이후 2년째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 재산범죄자 비중이 2014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흉악과 폭력 유형을 합한 강력범죄자 전체의 비중은 2017년 33.7%에 다다라 소년범죄 3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30.0% 대비 3.7% 올랐으며, 2015년 28.4% 이후 증가 추세다. 3명 중 1명 이상에 다다른 것은 2012년 33.4% 후 5년만이다.

한편 청소년 가출은 미량 감소했고, 가출 원인은 ‘가족과의 갈등’이 압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 ‘최근 1년간 가출을 경험했다’고 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2.6%로 2016년에 비해 0.1%p 줄었다. 남학생(2.7%)이 여학생(2.5%)에 비해 높았고,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3.4%로 가장 높았다.

가출 원인은 ‘가족과의 갈등’이 2016년과 2018년 각각 74.8%, 70.0%로 가장 높았다. 고등학생 응답률이 74.7%로 가장 많았다. 둘째로 큰 원인은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로, 2018년에 7.1%를 차지했다. 이 답에는 초등학생이 10.9% 응답률로 가장 크게 기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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