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니클라우스도, 박성현도…우즈와 함께 기뻐했다
고봉준 기자
입력 2019-04-15 17:14 수정 2019-04-15 17:18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도, 골프의 전설도, 동반자와 같은 후원사도 모두 ‘골프 황제’의 드라마 같은 우승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정상으로 복귀한 15일(한국시간) 지구촌 각계 인사들은 서로 다투기라도 하듯 축하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며 황제의 완벽한 복귀에 경외심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즈에게 축하를 전한다. 당신은 진정으로 위대한 챔피언”이라며 격찬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역시 “모든 굴곡을 이겨내고 일군 마스터스 우승은 우즈의 탁월함과 투지, 끈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오바마는 재임 기간 우즈와 함께 필드를 밟는 등 각별한 인연을 지닌 이들로 잘 알려져 있다.
우즈의 우승을 가장 남다르게 지켜봤던 잭 니클라우스 역시 축하를 빼놓지 않았다. 통산 마스터스 6승과 메이저대회 18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니클라우스는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우즈에게 ‘잘했다’고 전해주고 싶다. 오늘 우승은 우즈는 물론 골프라는 스포츠를 위해 매우 기쁜 일이다. 환상적이었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즈의 골프 인생을 함께한 후원사 나이키도 이날 우승 직후 우즈의 어린 시절 영상을 게재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1996년 마케팅 계약 이후 23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나이키는 우즈가 3살 때 “잭 니클라우스를 꺾겠다”고 말한 영상으로 우승 축하를 대신했다. 또한 최근 함께 광고 촬영을 하면서 자신의 우상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던 박성현은 SNS를 통해 “그 누구보다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경외심을 나타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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