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험업 노하우 전파”… 현지 설계사 교육 늘리고 회식-MT로 팀워크 강화
자카르타=송충현 기자 , 하노이=조은아 기자
입력 2019-04-11 03:00 수정 2019-04-11 03:00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일주일에 두 번씩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식 보험 문화’를 교육한다. 한국인 3명을 제외한 약 300명의 직원이 현지인이다 보니 한국 금융업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그 배경엔 베트남의 독특한 보험업 문화가 있다. 베트남은 보험설계사 대부분이 ‘투잡’ 형태로 일한다. 교사 의사 공무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부업 삼아 설계사 일을 하는 경우가 많고 회사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출근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한국은 보험설계사가 전업으로 일하며 매일 회사에 출근해 설계사끼리 서로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보험 이론을 공부한다. 한화생명은 설계사들끼리 자주 만나 업무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줄인다고 판단해 이를 베트남에도 적용한 것이다.
이처럼 한국 금융사들은 아세안 국가에서 한국의 금융상품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금융과 관련해 직원들을 교육하고 업계 문화를 전파하는 것도 한국 금융회사들의 몫이다.
한화생명의 한국 직원들은 베트남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점으로 직접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키워주고 보험 영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는 하노이와 호찌민에 전속 설계사 지점 두 곳을 운영해 매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백종국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의 고객들은 저축성 상품을 선호해 우리나라 초기 보험시장과 유사하다”며 “설계사 교육을 통해 직원 경쟁력을 키워 베트남에서 금융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동남아에선 생소한 ‘회식’, ‘워크숍’을 통해 조직 결속력을 다지는 회사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NH코린도증권은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회식을 하거나 1박 2일로 엠티(MT)를 가 직원들끼리 서로 소통하도록 돕는다. 인도네시아 역시 직원들이 2, 3개씩 직업을 가진 경우가 많아 직원들끼리 업무 이야기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배경엔 베트남의 독특한 보험업 문화가 있다. 베트남은 보험설계사 대부분이 ‘투잡’ 형태로 일한다. 교사 의사 공무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부업 삼아 설계사 일을 하는 경우가 많고 회사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출근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한국은 보험설계사가 전업으로 일하며 매일 회사에 출근해 설계사끼리 서로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보험 이론을 공부한다. 한화생명은 설계사들끼리 자주 만나 업무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줄인다고 판단해 이를 베트남에도 적용한 것이다.
이처럼 한국 금융사들은 아세안 국가에서 한국의 금융상품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금융과 관련해 직원들을 교육하고 업계 문화를 전파하는 것도 한국 금융회사들의 몫이다.
한화생명의 한국 직원들은 베트남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점으로 직접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키워주고 보험 영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는 하노이와 호찌민에 전속 설계사 지점 두 곳을 운영해 매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백종국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의 고객들은 저축성 상품을 선호해 우리나라 초기 보험시장과 유사하다”며 “설계사 교육을 통해 직원 경쟁력을 키워 베트남에서 금융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동남아에선 생소한 ‘회식’, ‘워크숍’을 통해 조직 결속력을 다지는 회사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NH코린도증권은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회식을 하거나 1박 2일로 엠티(MT)를 가 직원들끼리 서로 소통하도록 돕는다. 인도네시아 역시 직원들이 2, 3개씩 직업을 가진 경우가 많아 직원들끼리 업무 이야기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
조경훈 NH코린도증권 대리는 “처음엔 회식 문화에 생소했던 직원들도 함께 일하는 직원끼리 업무 노하우를 나누고 시행착오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조은아 achim@donga.com / 자카르타=송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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