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호수공원 야경 설계한 ‘다온빛’, 세상의 빛 전하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입력 2019-04-04 09:00 수정 2019-04-04 09:00
사진제공= 다온빛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아름다운 전경의 전망대가 지난달 21일 세워졌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에게 황홀하고 분위기가 좋은 야경을 선사하고 있는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있는 전망대와 똑같은 모양의 전망대가 세워져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수원시는 영통구 하동 현지에서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와 ‘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두 시설은 광교푸른숲도서관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전망대 이름인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의 환경수도’라 불리는 도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대한민국 환경수도’를 선언한 수원시는 지난 2015년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교류·협력을 이어왔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라는 이름은 자매도시 결연을 기념하고 ‘환경 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수원시의 강한 의지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프라이부르크시(Freiburg) 제파크 공원에 지난 1995년 건립된 전망대(18m)와 같은 형태로 프라이부르크시는 당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전망대를 만들었고,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 전망대 설계도를 바탕으로 전망대를 설계했다.
전망대는 연면적 345㎡, 높이 33m, 지상 3층 규모로 전망층ㆍ전시실ㆍ카페 등을 갖췄으며, 전망대 꼭대기 전망층에서는 광교호수공원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 옆에 건립된 생태환경체험관은 연면적 308㎡, 지상 1층 규모다. 체험 교실 2개소와 소교육실, 전시홀 등이 있으며, 생태체험과 환경 교육이 진행된다. 두 시설은 지난 2018년 2월 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완공했다.
광교호수공원의 야경은 경관조명 전문회사 다온빛에서 설계했다. 다온빛은 여성벤처기업으로 2018년 2월 출발했으며 서울시 경관조명 심의위원을 맡고 있는 허윤경 씨가 대표로 있다.
허윤경 대표는 “이번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수원과 독일의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다”며 “경관조명이 관광과 야경을 통한 세상의 빛을 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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