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소확행·한정판…‘분홍빛 유혹’ 활짝 피었네
스포츠동아
입력 2019-03-25 05:45 수정 2019-03-25 05:45
이랜드 스파오 ‘카드캡터 체리’ 협업 제품(위쪽)과 GS리테일 ‘유어스 벚꽃 팝콘과 음료’. 완연한 봄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 전반에 벚꽃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이랜드·GS리테일
■ 패션·뷰티·유통업계 이유있는 벚꽃마케팅
패션·뷰티 화사한 스타일부터
편의점까지 ‘벚꽃무늬 먹거리’
한정판 출시…SNS 인증 붐도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패션·뷰티·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벚꽃 마케팅’이 한창이다.
기존 제품에 화사한 분홍빛 벚꽃 이미지를 접목하거나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벚꽃 마케팅’은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트렌드와 SNS를 통한 인증문화와 맞물리면서 해마다 활용하는 업종도 늘고 제품 아이디어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지금 아니면 살 수 없다’는 희소성을 강조한 각종 한정판 출시로 소비자의 수집욕도 자극하고 있다. 벚꽃이란 소재와 연분홍이란 색감의 특성상 여성 소비자의 호응이 폭발적인 것도 특징이다.
이랜드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스파오는 인기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체리’ 협업 제품을 내놓았다. 애니메이션 속 디자인을 활용했고 흩날리는 분홍빛 벚꽃을 콘셉트로 가디건, 블라우스, 스커트, 원피스, 티셔츠, 파자마 등 45가지 스타일로 구성했다.
LG생활건강 이자녹스는 벚꽃을 수놓은 ‘이자녹스 벚꽃 에디션 시즌4’를 출시했다. 벚꽃이 만개한 순간을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니스프리의 경우는 벚꽃을 이미지나 향으로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부에 생기를 전하는 효능 원료로 활용한 ‘제주 왕벚꽃 라인’을 선보였다.
유통업계에서는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이 PB(자체브랜드) ‘유어스 벚꽃 음료’와 ‘유어스 벚꽃 팝콘’을 출시했다. 패키지에 화사한 꽃무늬를 입혔고 팝콘은 얇은 딸기맛 코팅으로 벚꽃 모양을 만들었다. 이마트24는 4월 말까지 벚꽃 테마 ‘핑크블라썸 도시락’을 한정 판매한다. 벚꽃 색상 용기에 벚꽃향 주먹밥, 반숙란, 치킨가라아게, 소시지, 맛살튀김 등을 반찬으로 담았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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