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될때까지 카풀·택시 협상…단거리 콜비 검토”
뉴스1
입력 2019-02-09 08:53 수정 2019-02-09 09:31
“남북철도 비용 동북아 국가·세계은행 투자 유치해야”
“3선 국회의원 과분하지만 차기 총선 꼭 출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카카오 카풀 서비스와 택시 갈등을 사회적 대화로 끝까지 풀겠다고 밝혔다. 남북철도 비용은 중국과 같은 동북아 국가의 자본과 사업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주에 이어 9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6회’에 출연해 택시 문제와 관련해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들이 모여 수용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거리 콜비 도입 등 생각해놓은 게 많은데 지금 말할 수는 없다”며 “아이를 학교에, 어르신을 병원에 태우고 가는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결합한다면 택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수입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철도 및 도로연결사업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유 이사장의 지적에는 “대북제재가 풀리면 (북한에) 전 세계 자본이 몰릴 거라고 본다”며 “압록강 넘어 단둥까지 중국 고속철이 와 있다. 중국은 고속철을 평양과 서울까지 잇고 싶어 하는데, 이게 부산까지 가면 일대일로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동북아 국가들이 함께 자본을 대고 사업을 하면 사업 안정성과 정치적 안정성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 잘하는 장관으로 소문이 났다는 유 이사장의 말에 “사무관, 실·국장을 파트너라 생각하며 일하고 있고, 국회나 타 부처와 협의가 막힐 때 장·차관 말고도 실·국장, 의원도 만나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변인을 시키지 못한 (당시) 김현미 비서관 때문에 속상해하셨다. 2004년 총선에서 김 장관이 국회의원이 되고 청와대에 당선자들을 초대했을 때 김 장관만 안아주셨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정치인으로 목표가 더 있느냐는 질문에 “말단 당직자로 시작해 3선 의원에 장관까지 했으니 개인적으로는 넘치도록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음에도 국회의원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뚜렷이 밝혔다.
김 장관은 유 이사장이 “청년들이 농담으로 ‘집은 사는 게 아니고 물려받는 것’이라고 한단다”고 하자,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주택 보급률이 70%가 넘는다. 우리 목표는 집이 없는 분이 수월하게 집을 살 수 있게 만들고 집 없는 서민, 청년들은 좋은 임대주택에서 살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가 좋은 임대주택을 많이 지을 테니, 따뜻하게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
“3선 국회의원 과분하지만 차기 총선 꼭 출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의 ‘알릴레오’방송에 나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알릴레오 캡쳐 © 뉴스1
대화 도중 박장대소를 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알릴레오 캡쳐©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카카오 카풀 서비스와 택시 갈등을 사회적 대화로 끝까지 풀겠다고 밝혔다. 남북철도 비용은 중국과 같은 동북아 국가의 자본과 사업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주에 이어 9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6회’에 출연해 택시 문제와 관련해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들이 모여 수용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거리 콜비 도입 등 생각해놓은 게 많은데 지금 말할 수는 없다”며 “아이를 학교에, 어르신을 병원에 태우고 가는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결합한다면 택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수입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철도 및 도로연결사업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유 이사장의 지적에는 “대북제재가 풀리면 (북한에) 전 세계 자본이 몰릴 거라고 본다”며 “압록강 넘어 단둥까지 중국 고속철이 와 있다. 중국은 고속철을 평양과 서울까지 잇고 싶어 하는데, 이게 부산까지 가면 일대일로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동북아 국가들이 함께 자본을 대고 사업을 하면 사업 안정성과 정치적 안정성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 잘하는 장관으로 소문이 났다는 유 이사장의 말에 “사무관, 실·국장을 파트너라 생각하며 일하고 있고, 국회나 타 부처와 협의가 막힐 때 장·차관 말고도 실·국장, 의원도 만나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변인을 시키지 못한 (당시) 김현미 비서관 때문에 속상해하셨다. 2004년 총선에서 김 장관이 국회의원이 되고 청와대에 당선자들을 초대했을 때 김 장관만 안아주셨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정치인으로 목표가 더 있느냐는 질문에 “말단 당직자로 시작해 3선 의원에 장관까지 했으니 개인적으로는 넘치도록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음에도 국회의원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뚜렷이 밝혔다.
김 장관은 유 이사장이 “청년들이 농담으로 ‘집은 사는 게 아니고 물려받는 것’이라고 한단다”고 하자,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주택 보급률이 70%가 넘는다. 우리 목표는 집이 없는 분이 수월하게 집을 살 수 있게 만들고 집 없는 서민, 청년들은 좋은 임대주택에서 살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가 좋은 임대주택을 많이 지을 테니, 따뜻하게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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