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 ‘하이퍼리즘 레드’作 국회 전시…위안부의 날 기념 특별전
뉴스1
입력 2019-02-08 08:37 수정 2019-02-08 08:40
권지안© 뉴스1
아티스트 권지안(솔비)의 작품 ‘하이퍼리즘 레드’가 국회 로비에 전시된다.
8일 권지안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권지안의 작품 ‘하이퍼리즘 레드(이하 ‘레드’)’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국회 2층 로비 전시관에서 열리는 ‘Do the right thing(두 더 라이트 씽)’ 현대미술 특별 전시회에 출품된다.
‘Do the right thing’ 특별 전시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의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전시다. 글렌데일시는 국내보다 6년 앞선 2012년 ‘위안부의 날’을 제정하고, 2013년 해외 최초로 소녀상을 세워 매년 ‘위안부’의 역사를 되새기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문화행사를 6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7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특별전시회와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 출품되는 권지안의 ‘레드’는 음악을 그려지게 하는 ‘셀프 컬래버레이션’ 시리즈 중 하나로 여성의 상처를 담아낸 작품이다. 권지안은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을 통해 여성을 속박하고 상처 주는 세상을 향한 목소리와 그 상처를 감내하며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표현했다.
퍼포먼스 페인팅에 쓰인 블랙·레드 물감은 각각 상처·부활을 상징하고 화이트 물감은 치유를 뜻한다. 화이트 물감으로 덮으려 해도 깨끗해지지 않는 캔버스를 통해 상처를 그대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권지안은 지난 2017년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레드’ 라이브 퍼포먼스 페인팅을 펼치며 감탄과 찬사를 이끈 바 있다. 이처럼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철학과 여성 인권이 주제인 이번 특별전의 의미가 일맥상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 총기획자인 전혜연 대표는 “글렌데일시에서 열리는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는 일본 철거 소송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문화행사가 진행된 2014년부터 일반인들의 후원과 작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하고 있는 전시다. 올해는 전 세계 작가들이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여성 인권과 ‘위안부’의 역사를 다룬다”며 “권지안 작가의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 영상을 보면 여성의 상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여성 인권의 발전을 알리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판단했다. 흔쾌히 전시에 함께해 준 권지안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지안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측은 “권지안 작가는 최근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 아파했다”며 “‘레드’는 ‘상처는 덮어지는 것이지,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 또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여성 인권과 ‘레드’의 의미가 부합해 전시 참여에 응했으며, 여성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로 발전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숭고한 삶이 왜곡되지 않는 역사로 다시 꽃피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전혜숙 위원장)와 노웅래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박주민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함께한다. 또한 권지안 작가를 비롯해 2017년 이인성 미술상을 받은 홍순명 작가, 미디어 작가 이이남·홍일화·서수영·신창용·윤정선·최윤정·강준영·김승우·이재형·박정민 등이 참여하며, 2017년 LA시에서 뽑은 세상을 움직이는 기획자에 선정된 아라 오샤간의 ‘위안부’ 할머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