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사 해외 진출 적극 지원”
이건혁 기자
입력 2018-12-10 03:00 수정 2018-12-10 03:00
금감원 해외사무소들에 주문… 글로벌 환경변화 신속 파악 강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이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해외 금융감독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사무소의 기능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사무소 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등 금감원의 8개 해외사무소 중 홍콩을 제외한 7곳의 소장들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이날 “해외사무소는 현지 금융감독 당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의 인허가 문제와 영업상 애로를 해소하는 역할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현지 정부의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인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진입이 늦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할 금감원이 기존 홍콩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하고 싱가포르사무소 신설 계획마저 백지화해 금융권의 해외 진출 움직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해외사무소 운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은 탓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윤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해외사무소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때 범정부 위기대응 체계의 일부로서 해외시장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사무소 소장들에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자금세탁 방지, 사이버 보안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각국의 대응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아시아 금융감독 당국과의 협력 수준을 높이고 현지에 진출한 금융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이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해외 금융감독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사무소의 기능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사무소 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등 금감원의 8개 해외사무소 중 홍콩을 제외한 7곳의 소장들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이날 “해외사무소는 현지 금융감독 당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의 인허가 문제와 영업상 애로를 해소하는 역할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현지 정부의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인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진입이 늦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할 금감원이 기존 홍콩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하고 싱가포르사무소 신설 계획마저 백지화해 금융권의 해외 진출 움직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해외사무소 운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은 탓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윤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해외사무소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때 범정부 위기대응 체계의 일부로서 해외시장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사무소 소장들에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자금세탁 방지, 사이버 보안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각국의 대응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아시아 금융감독 당국과의 협력 수준을 높이고 현지에 진출한 금융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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