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폭스바겐과 손 잡은 SK이노베이션…수주 잔액만 40조원
뉴스1
입력 2018-11-14 10:32 수정 2018-11-14 10:36
북미향 전기차 배터리 물량 2022년부터 공급…약 200만대분
후발주자에서 LG·삼성·파나소닉·CATL과 ‘톱5’ 경쟁 본격화
SK이노베이션이 세계 1위 완성차 폭스바겐에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대형 계약 성사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액은 40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과 삼성SDI, 중국 CATL 등 세계 선두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글로벌 톱5’ 경쟁 체제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폭스바겐그룹은 13일(현지시간) MEB(Modular Electric Drive)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략적 공급자로 국내 배터리 셀 제조업체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구축하고 있다. 폭스바겐 산하 주요 브랜드가 MEB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를 개발·생산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폭스바겐 북미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한다. 현재로선 폭스바겐의 북미 지역 수요를 책임질 단독 공급사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남부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짓기 위해 3~4곳을 선정해 경제성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합작공작이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의 북미 물량 외에도 유럽물량 일부도 담당한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계약 규모는 전기차 200만대 분, 약 120GW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의 수주 잔량은 300GW 수준으로 추정된다. 40조원에 이르는 수주액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액 70조~80조원 수준의 업계 1위 LG화학을 바짝 추격하게 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적기 공급을 위해 전세계에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서산공장을 4.7GWh 규모로 키우기 위해 증설에 들어갔고, 중국 창저우(7.5GWh)와 헝가리 코마롬(7.5GWh)에 배터리 셀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2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20GWh, 2025년엔 50GWh 생산체제를 갖추는 게 목표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의 빠른 성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업계도 ‘글로벌 톱5’ 체제로 사실상 재편됐다. 업계에선 국내 3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테슬라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이 근시일 내에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과점시장을 구축할 것으로 본다. 현재 난립에 가까운 전기차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경쟁력 없는 부품업체들이 퇴출되고 소수의 업체들만 살아남게 된다는 뜻이다.
업계에서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는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급사 선정을 유심히 지켜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폭스바겐의 협력사가 될 수 없어서다. 폭스바겐은 2019년부터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책임질 전략적 파트너로 LG화학과 삼성SDI를 지난 10월 확정했다. 여기에 중국 CATL은 중국 시장의 파트너로 2019년부터 활약한다.
후발주자에서 LG·삼성·파나소닉·CATL과 ‘톱5’ 경쟁 본격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를 들고 있는 연구원. © News1
SK이노베이션이 세계 1위 완성차 폭스바겐에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대형 계약 성사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액은 40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과 삼성SDI, 중국 CATL 등 세계 선두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글로벌 톱5’ 경쟁 체제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폭스바겐그룹은 13일(현지시간) MEB(Modular Electric Drive)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략적 공급자로 국내 배터리 셀 제조업체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구축하고 있다. 폭스바겐 산하 주요 브랜드가 MEB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를 개발·생산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폭스바겐 북미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한다. 현재로선 폭스바겐의 북미 지역 수요를 책임질 단독 공급사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남부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짓기 위해 3~4곳을 선정해 경제성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합작공작이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의 북미 물량 외에도 유럽물량 일부도 담당한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계약 규모는 전기차 200만대 분, 약 120GW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의 수주 잔량은 300GW 수준으로 추정된다. 40조원에 이르는 수주액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액 70조~80조원 수준의 업계 1위 LG화학을 바짝 추격하게 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적기 공급을 위해 전세계에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서산공장을 4.7GWh 규모로 키우기 위해 증설에 들어갔고, 중국 창저우(7.5GWh)와 헝가리 코마롬(7.5GWh)에 배터리 셀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2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20GWh, 2025년엔 50GWh 생산체제를 갖추는 게 목표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의 빠른 성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업계도 ‘글로벌 톱5’ 체제로 사실상 재편됐다. 업계에선 국내 3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테슬라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이 근시일 내에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과점시장을 구축할 것으로 본다. 현재 난립에 가까운 전기차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경쟁력 없는 부품업체들이 퇴출되고 소수의 업체들만 살아남게 된다는 뜻이다.
업계에서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는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급사 선정을 유심히 지켜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폭스바겐의 협력사가 될 수 없어서다. 폭스바겐은 2019년부터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책임질 전략적 파트너로 LG화학과 삼성SDI를 지난 10월 확정했다. 여기에 중국 CATL은 중국 시장의 파트너로 2019년부터 활약한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3분의1을 점유하겠다는 계획을 SK이노베이션이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해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30%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못 미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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