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항공편 변경 고지 누락…7시간 기다린 승객들 ‘분통’

뉴시스

입력 2018-11-07 17:42 수정 2018-11-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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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이 동계스케줄로 변경하며 기존 항공편 시간대가 변경된 데 따른 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일부 승객들이 공항에서 7시간 동안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7일 에어서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 인천공항발 일본 다카마쓰행 항공편은 하계스케줄에서 동계스케줄로 변경됨에 따라 오전편에서 오후편으로 바뀌었다.

에어서울 측은 “스케줄이 변경된 항공편을 구매한 승객들에게 변경 사실을 고지했지만, 일부 승객들에게는 고지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승객에게 고지가 누락된 정확한 사유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해당 항공편을 구매했던 승객 A씨는 “이날 새벽 공항에 도착하고 발권 과정에서 오전 항공편 시간이 변경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행 8명 전원이 항공편 변경 소식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오후 2시50분 항공편으로 변경된 것을 뒤늦게 알아 7시간 동안 공항에 발이 묶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에어서울 측의 대응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에어서울 측은 항공편 변경과 관련, 매뉴얼이 없다는 해명으로 일관했다”며 “제대로 된 사과는 커녕, 항의를 하자 라운지로 데려가더니 방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에도 3~4번 연락하자 그때서야 회신이 왔다”며 “본사 측은 ‘2만원 외에는 보상할 수 없다’고 하길래 받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에어서울 측은 “스케줄 변경과 관련, 고객들에게 알림을 했는데 일부 고객이 알림을 못 받고 공항에 일찍 왔다고 한다”며 “내부 규정에 따른 보상이 있었으며 내부 규정은 비공개”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서울은 지난 6월에도 갑작스러운 항공편 취소 통보를 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21일 에어서울은 8월27일부터 9월21일까지 운항하는 일본 노선 6개와 홍콩 노선의 항공권을 운항감편에 따른 스케줄 조정을 이유로 취소해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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