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임명 공공기관장 47%가 캠코더 인사”

최고야 기자

입력 2018-10-26 03:00:00 수정 2018-10-26 03:00: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바른미래, 기관장-감사 340곳 조사… “금융-문화예술 분야 낙하산 심각”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임명된 340개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감사 중 절반가량이 이른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낙하산 인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바른미래당이 2017년 5월 이후 기관장과 감사가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 340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364명 가운데 44.2%에 달하는 161명이 낙하산 인사였다. 신임 기관장 199명 가운데 47%인 94명이, 신임 감사 165명 중 41%에 해당하는 67명이 낙하산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에 임명된 이사까지 포함한 전체 임원 수는 1722명이지만, 조사 대상은 기관장과 감사 364명으로 한정했다.

바른미래당은 금융기관의 경우 ‘친문(親文) 금융’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에 낙하산 인사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신임 간부 6명 중 4명이 문재인 대선 후보 부산캠프나 노무현재단 등에 몸담았거나, 민주당 후보로 총선 및 지방선거 출마 경력이 있는 인사들이었다.

박근혜 정부 때 ‘블랙리스트’ 사건 등 국정농단의 온상이었던 문화예술 분야의 경우 문재인 정부에서도 낙하산 인사가 빈번했다고 바른미래당은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산하 기관 중 신임 기관장 22명 중 16명(73%)이 낙하산 인사였다.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일명 ‘광흥창팀’에서 활동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지난 대선 문재인 캠프에서 소통부본부장 등을 지낸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낙하산 인사 리스트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에는 낙하산 인사 36명 중에 민주당 출신이 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성규 주택관리공단 사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복지국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국방부 예하 국군복지단 소속 골프장 사장 4명 중 3명이 문재인 캠프 활동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낙하산 인사 조사 분석자료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인선 원장과 김기태 박인자 씨 등 비상임이사 5명에 대해서는 “6명 모두 대선 때 문재인 캠프 출신이거나 민주당 소속 위원회 활동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