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과 북한 교류 더욱 활성화 기대”
한상준 기자
입력 2018-10-17 03:00 수정 2018-10-17 03:00
文대통령, 교황청 기관지에 기고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초청 메시지 전달에 앞서 다시 한 번 교황의 방북을 권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교황 성하의 축복으로 평화의 길을 열었습니다’란 특별 기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화해와 평화를 위한 ‘만남의 외교’를 강조하신 교황 성하의 메시지를 항상 기억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은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결정했고 미국과 북한도 70년의 적대를 끝내고 마주 앉았다”며 “만남과 대화가 이룬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부활시킬 것”이라며 “교황청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세레명 디모테오) 대통령은 가톨릭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가톨릭 국가가 아니지만 성경을 통해 민주주의를 익히고 불의와 맞서는 용기를 얻었다”며 “군사독재 시절 한국의 성당은 민주주의의 성지였고 피난처였다”고 말했다.
파리·로마=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초청 메시지 전달에 앞서 다시 한 번 교황의 방북을 권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교황 성하의 축복으로 평화의 길을 열었습니다’란 특별 기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화해와 평화를 위한 ‘만남의 외교’를 강조하신 교황 성하의 메시지를 항상 기억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은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결정했고 미국과 북한도 70년의 적대를 끝내고 마주 앉았다”며 “만남과 대화가 이룬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부활시킬 것”이라며 “교황청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세레명 디모테오) 대통령은 가톨릭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가톨릭 국가가 아니지만 성경을 통해 민주주의를 익히고 불의와 맞서는 용기를 얻었다”며 “군사독재 시절 한국의 성당은 민주주의의 성지였고 피난처였다”고 말했다.
파리·로마=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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