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블록체인도 특별시 될까… 선도 도시 위해 1200억 투자… 마포·개포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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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04 16:15 수정 2018-10-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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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크시에서 발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제공

[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서울시가 블록체인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박원순 시장은 스위스 주크시청에서 서울을 블록체인 중심도시로 만들 것을 담은 5개년 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의 블록체인 분야 첫 마스터플랜이다.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블록체인 기술을 위해 2022년까지 12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육성을 위한 거점으로 우선 선정된 도시는 마포와 개포 지역이다. 우선적으로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 23개,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 50개의 블록체인 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는 2021년까지 120개 기업이 추가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인재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같은 기간 금융, 소프트웨어 관련 블록체인 관련분야 실무·창업자도 760명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기업·실무, 창업, 고급·전문 등 3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블록체인 행사에는 최대 1억원(총 사업비 50% 이내)을 지원해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간의 블록체인 기술을 행정서비스에 적용하는 14개 선도사업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그 대상은 ▲출생·사망과 혼인 등 신원증명, ▲부동산 거래와 같은 토지등기, ▲운송 구매 등 유통, ▲의료, 복지 등 사회보장, ▲선거인명부, 전자투표, ▲중고차거래 등이다.

박시장은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폭증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은 산업생태계분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일대 혁신을 가져올 핵심 기술”이라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성장 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서울을 세계의 블록체인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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