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제품 포장만 바꿔… 수제로 속여 판 ‘미미쿠키’
장기우 기자
입력 2018-09-28 03:00 수정 2018-09-28 03:00
온라인서 의혹 불거지자 영업 중단… 경찰 “주인부부 곧 소환조사”
27일 충북 음성군 등에 따르면 감곡면에 있는 미미쿠키가 대형마트에서 쿠키 등을 구입한 뒤 포장만 바꿔 팔고 있다는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됐다. 제과·제빵을 전공한 부부가 아기의 태명(胎名)을 상호로 2016년 6월 문을 연 이 제과점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겠다’는 운영 방침이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 직거래 카페에까지 입점했고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들 부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죄를 지은 것 같아 죄송하다. 재포장 제품 환불은 계속하겠다. 수작업 제품들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성분과 제조 과정 등 진위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제과점은 영업을 중단했다.
대형마트 쿠키를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한 미미쿠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폐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유기농 수제 쿠키로 인기를 끌던 충북의 한 제과점이 대형 유통업체에서 제품을 사서 포장지만 바꿔 판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27일 충북 음성군 등에 따르면 감곡면에 있는 미미쿠키가 대형마트에서 쿠키 등을 구입한 뒤 포장만 바꿔 팔고 있다는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됐다. 제과·제빵을 전공한 부부가 아기의 태명(胎名)을 상호로 2016년 6월 문을 연 이 제과점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겠다’는 운영 방침이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 직거래 카페에까지 입점했고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들 부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죄를 지은 것 같아 죄송하다. 재포장 제품 환불은 계속하겠다. 수작업 제품들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성분과 제조 과정 등 진위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제과점은 영업을 중단했다.
음성군은 이날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부부를 만나지 못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행정조치와 함께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이 업체는 휴게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어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조만간 이들 부부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미미제과의 제품을 대행 판매했던 온라인 직거래 카페는 피해를 본 소비자들과 함께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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