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의 괴짜’ 디섐보, 1000만달러 보인다
김종석 기자
입력 2018-09-05 03:00 수정 2018-11-04 00:10
PGA 플레이오프 2차전도 우승
3번∼웨지 길이 같은 클럽 쓰고 새 부리 모양 모자 등 남다른 길
남들과 다른 길을 좇는 별종 디섐보가 남들이 원하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섐보는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델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14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그는 2008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10년 만에 플레이오프 1, 2차전 우승을 휩쓸었다. 4개 대회를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서 100% 승률을 보이고 있는 그는 플레이오프 포인트 최종 1위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1000만 달러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개 대회 우승으로 벌어들인 상금만도 36억 원에 이른다. 이번 대회 나흘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모두 75%로 높았다.
대학 시절 미국대학스포츠(NCAA) 디비전1 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챔피언십을 우승한 그는 2016년 PGA투어 데뷔 이후 이번 시즌 최근 9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3번∼웨지 길이 같은 클럽 쓰고 새 부리 모양 모자 등 남다른 길
브라이슨 디섐보(25·미국·사진)는 ‘괴짜 골퍼’로 불린다. 프로골퍼로는 드물게 대학(텍사스 남부감리교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파격적인 클럽 세팅으로 유명하다. 아이언은 번호가 낮을수록 샤프트가 길어지지만 그는 3번부터 웨지까지 모두 6번 아이언 길이인 37.5인치로 똑같다. 클럽에 관계없이 모든 스윙을 동일한 플레인(면)으로 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새 부리 모양의 사냥 모자(헌팅캡)를 13세부터 고집하는 스타일도 특이하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디섐보가 갖고 있는 독특한 11가지’란 기사를 보도한 적도 있다.
남들과 다른 길을 좇는 별종 디섐보가 남들이 원하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섐보는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델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14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그는 2008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10년 만에 플레이오프 1, 2차전 우승을 휩쓸었다. 4개 대회를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서 100% 승률을 보이고 있는 그는 플레이오프 포인트 최종 1위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1000만 달러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개 대회 우승으로 벌어들인 상금만도 36억 원에 이른다. 이번 대회 나흘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모두 75%로 높았다.
대학 시절 미국대학스포츠(NCAA) 디비전1 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챔피언십을 우승한 그는 2016년 PGA투어 데뷔 이후 이번 시즌 최근 9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7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는 안병훈, 김시우, 타이거 우즈 등 70명이 출전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설 30명을 가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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