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붕괴 피해’ 라오스에 긴급 구호품… 재난 구호 적극 나서

배석준기자

입력 2018-08-31 03:00 수정 2018-08-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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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항공, 물류 핵심 사업과 연관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내외 재난 구호 현장에 발 빠르게 지원하고 있다.

올 7월 대한항공은 댐 붕괴로 큰 피해를 입은 라오스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 7월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주에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사고로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의 실종자와 6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재난 지역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항공편을 이용해 생수 3만6000L와 담요 2000장 등을 마련했다.

긴급 구호품은 베트남 다낭 대한항공 정기 여객편의 화물칸에 실어 수송했다. 육로 수송을 위해 한진그룹의 (주)한진이 대형 트럭을 확보했다. 구호품은 다낭공항에서 대형 트럭에 실어 약 340km 떨어져 있는 라오스 재난지역으로 향했다. 이렇듯 대한항공과 (주)한진 등 한진그룹은 수송업의 특성을 활용해 전 세계 곳곳에서 홍수,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때 마다 이재민에게 달려간다.

지난해 11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진 이재민 구호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지진피해 주민들을 위해 생수 3만6000L와 담요 3000장을 지원했다. 같은 해 4월에는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페루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루 리마에 화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서 생수 등을 긴급 지원했다.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네팔 지진·미얀마 홍수(2015년), 프라하 여행 교통사고 여대생 귀국 지원(2014년) 등 이재민 구호나 자국민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중국,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15년간 임직원이 나무심기 활동을 벌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2007년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했다. 녹색생태원 규모는 약 491만 m²로 대한항공이 이곳에 심은 나무만 143만여 그루에 이른다,

올 6월에도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 임직원 120명과 현지 주민, 학생 등 총 500여 명이 참여해 나무를 심었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이 지역은 12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녹지로 변모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몽골 정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기도 했다.

대한항공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다양한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사내 26개 봉사단이 앞장서고 있다. 객실승무원 봉사단체인 ‘하늘천사’의 경우 2006년부터 매년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강서구에 위탁해 관내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한 김장나눔행사도 열고 있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 현지로 찾아가 열악한 생활 환경을 정비하고 의약품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시행 중이다.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방과후 별도 학습활동이 어려운 인천국제공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부터 시작해 온 재능기부 활동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비행기에 적용된 과학기술, 생활 속 첨단 기술 등을 다룬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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