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인공지능 기술로 술 취한 승객 구별해내는 특허 출원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6-12 17:55 수정 2018-06-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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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BER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인공지능 기술로 술에 취한 승객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의 특허를 냈다.

미국 언론매체 CNN에 따르면 우버의 특허는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우버를 탑승하기 전 미리 이상 행동을 감지할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우버 앱을 통해 사용자의 오타, 링크나 버튼을 정확하게 누르는지 여부, 걷는 속도, 탑승 요청을 완료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 등 다양한 요인을 평가한다. 이렇게 습득한 정보를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해 분석한 뒤 술에 취한 승객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우버 운전자는 사용자가 음주를 했을 수도 있다는 안내를 사전에 받을 수 있다. 운전자는 안내에 따라 해당 사용자를 피할 수도 있고, 숙련된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등의 활용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CNN은 지난 4년간 최소 103명의 우버 운전자가 승객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의 혐의가 드러났으며, 피해자의 상당수가 술을 마셨다는 점을 들어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우버 대변인은 이에 즉각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ABC 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기능은 아직 어떻게 구현될지 또는 실제 서비스에 투입될지에 대해 논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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