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자체 IP강화와 글로벌 IP로 영토 확장

동아닷컴

입력 2018-04-01 13:39 수정 2018-04-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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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넷마블이 자체 IP(지적재산권) 게임, 새로운 시도를 접목한 신작들로 올해도 기세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북미, 일본 등 빅마켓은 '해리포터' 등 글로벌 IP를 활용한 대작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 매출 2조4248억원을 달성했다.

피싱스크라이크 (제공=넷마블)

먼저 넷마블은 다양한 시도를 접목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포문을 여는 작품은 4월 중 출시 예정인 모바일 낚시 게임 '피싱 스트라이크'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전 세계를 누비는 낚시꾼이 되어 열대어부터 고대어종까지 500여 종에 달하는 물고기를 낚는 게임이다. 특히, AR(증간현실)과 VR(가상현실) 기능을 접목했다. 게이머는 AR 기능으로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실제 현실에 띄울 수 있고, VR를 통해 직접 수족관 안에 들어간 것처럼 관람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팬텀게이트'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팬텀게이트'는 RPG에 미로, 퍼즐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무기를 휘두르며 싸우는 기존 RPG와 달리 미로, 퍼즐, 버블전투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개성적인 그래픽도 '팬텀 게이트'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BTS WORLD (제공=넷마블)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게임도 선보인다. 'BTS WORLD'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시네마틱 게임이다. 단순히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게임 속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방탄소년단은 'BTS WORLD'를 위해 1만장 이상의 화보, 100개 이상의 영상을 촬영했으며, 게임 OST도 제작했다. 한류의 주역인 K-POP과 K-GAME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월 진행된 4회 NTP 현장에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게임이 영화나 드라마 공연 등과 협력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야 한다고 본다"며 "BTS WORLD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게임이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자사의 IP를 활용한 게임들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IP와 자체 브랜드 강화에도 나선다. 대표작은 지난 지스타 2017에서 선보인 바 있는 '세븐나이츠2'다. 넷마블을 모바일게임의 강자로 자리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한 모바일 MMORPG다. '세븐나이츠'는 수집형 RPG로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최상위권에서 꾸준히 활약하고있다.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30년 뒤

세븐나이츠2 (제공=넷마블)

세계를 그리며, 다양한 실사형 캐릭터와 화려한 액션이 강점으로 꼽힌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세븐나이츠'는 모바일을 넘어 콘솔로도 영역을 활장한다. 넷마블은 닌텐도 스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세븐나이츠 스위치(가제)'도 개발에 돌입했다.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와 '야채부락리'도 모바일 게임으로 탄생한다. 채소 캐릭터 '쿵야'들이 등장하는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는 넷마블이 각각 2002년, 2003년부터 현재까지 서비스 중인 넷마블의 대표 온라인 게임이다.

캐치마인드 (출처=게임동아)

'캐치마인드'는 이용자들이 직접 그리는 그림 퀴즈라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창의적인 퀴즈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넷마블은 '캐치마인드'의 게임성을 그대로 이식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춰 위치기반 소셜 플레이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야채부락리'는 우리나라 시골을 배경으로 자연보호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온라인 MMORPG다. 모바일 버전도 '양파쿵야', '양배추쿵야' 등 채소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돌파한 캐주얼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은 차세대 글로벌 버전 '리치 그라운드'로 한 단계 진화한다. '리치 그라운드'는 월드 토너먼트 시스템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과 토너먼트 경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사양이 낮은 기종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최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극열 마구마구 (제공=넷마블)

'마구마구'의 IP를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 게임 '극열 마구마구(가제)'도 준비 중이다. '극열 마구마구'는 스포츠에 RPG 요소를 추가한 장르로, 마구마구 시리즈 특유의 초능력을 사용한 마구와 마타가 등장한다.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스톤에이지 MMORPG (출처=게임동아)

지난 2016년 모바일 수집형 RPG로 만나본 바 있는 '스톤에이지'는 모바일 MMORPG 신작이 출시된다. 스톤에이지 MMORPG(가제)는 오픈 필드 기반 턴제 RPG로 원작인 PC 온라인 '스톤에이지'와 유사한 시스템을 구현을 목표로 한다. 넷마블은 시스템뿐만 아니라 그래픽도 최대한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북미와 일본 등 빅마켓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력 IP를 활용해 공략에 나선다. 현재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일곱개의 대죄 RPG(가제)', '매직 더 개더링M(가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이 준비 중이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출처=게임동아)

넷마블 미국 자회사 잼시티가 개발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와 원작자 조앤 롤링과 협업했다. 연내 출시가 목표이며, 스토리텔링과 RPG를 접목했다. 게이머는 호그와트 기숙사에 들어가 다른 학생들과 경쟁하고 우정을 쌓는 경험을 할 수 있다.

7개의 대죄 RPG (출처=게임동아)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일곱개의 대죄RPG(가제)'는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게임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요괴워치' IP를 활용한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와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의 작품도 개발 중이다.

'매직 더 개더링M(가제)'은 전세계에 마니아 층을 보유한 유명 카드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함은 물론, 카드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시간 전략 카드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제공=넷마블)

아울러 아시아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 '이카루스'를 활용한 게임도 연내 출시한다. 넷마블 대표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원작의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성이 그대로 계승된 모바일 MMORPG다. '이카루스M'은 하늘을 날아다니며 전투를 벌이는 액션을 차별화를 했던 원작을 모바일로 옮기면서 색다른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작품 모두 지난 지스타 2017에서 공개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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