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법안 통과됐지만…초과 근로일수 1위 업종은?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2-28 15:30 수정 2018-02-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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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작년 한해 동안 근로일수가 가장 길었던 업종은 월평균 근무일수가 22.9일로 집계된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임금근로시간 정보시스템을 통해 2017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중소규모(5~299인 재직 사업체) 상용근로자 근로일수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지난해 한 달 기준 주말을 제외한 일반 영업일수가 최장 22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볼 때 조사 결과 근로일수가 가장 길었던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월 평균 22.9일 출근)'으로 나타났다.

특히 12년 만의 '황금연휴'로 통상 영업일수가 16일에 그쳤던 10월에는, 이들 업계 종사자의 평균 근로일 수가 21 일로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타 업종 종사 근로자보다 무려 5일 가량 더 출근했다는 의미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 이어 평균 출근일수가 가장 길게 나타난 업종은 '광업(22.0일)'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비금속 광물 광업' 종사자들의 출근일수가 22.1일로 가장 길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수 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 복원' 업종이 21.8일',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21.7일', '운수업'과 '제조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각각 21.1일로 나타났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각 20.8일)과 '건설업(20.7일)'이 1월부터 11월까지의 평균 영업일수인 20.5일을 웃돌았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이번 근로시간 단축의 취지는 존중하나, 이렇듯 휴일에도 쉬기 어려운 서비스업 종사자나 인력이 부족한 중소규모 기업의 여건을 고려해 세심한 지원책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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