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평창 남북단일팀, 세계평화에 희망 줘”
손택균기자
입력 2018-02-08 03:00 수정 2018-02-08 03:00
수요 강론서 평창올림픽 특별 언급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해 “남북한 대표단이 한반도기 아래서 단일팀을 결성한 것은 세계 평화의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7일(현지 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교황은 강론 말미에 “92개국이 참가하는 겨울올림픽이 한국의 평창에서 개막한다”며 “전통적인 ‘올림픽 휴전’의 의미가 올해는 각별해졌다”고 밝혔다. 교황은 “남북 단일팀은 스포츠 정신이 세상에 가르치는 ‘대화와 상호 존중을 통한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참가 선수들, 남북한 국민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그들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고 축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교황청은 인류의 평화로운 만남을 위한 모든 유용한 계획을 지지한다”며 “이번 올림픽이 우정과 스포츠의 위대한 제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달 교황청 주재 외교관들과의 신년 회동에서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해 “남북한 대표단이 한반도기 아래서 단일팀을 결성한 것은 세계 평화의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7일(현지 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교황은 강론 말미에 “92개국이 참가하는 겨울올림픽이 한국의 평창에서 개막한다”며 “전통적인 ‘올림픽 휴전’의 의미가 올해는 각별해졌다”고 밝혔다. 교황은 “남북 단일팀은 스포츠 정신이 세상에 가르치는 ‘대화와 상호 존중을 통한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참가 선수들, 남북한 국민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그들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고 축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교황청은 인류의 평화로운 만남을 위한 모든 유용한 계획을 지지한다”며 “이번 올림픽이 우정과 스포츠의 위대한 제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달 교황청 주재 외교관들과의 신년 회동에서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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