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내 직원간 호칭 ‘님’으로 통일
김성규기자
입력 2018-01-13 03:00 수정 2018-01-13 03:00
직책 대신 이름뒤에 붙이기로… “수평 경영” 박정호 사장이 기획
SK텔레콤이 사내 직원들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조직문화 쇄신에 나섰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사내 공지를 통해 ‘매니저’, ‘팀장’, ‘실장’ 등 기존 직책 대신 이름 바로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으로 사내 호칭을 바꾸기로 했다. 다만 조직별로 필요한 경우 ‘님’ 외에 영어 이름이나 별칭 등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직원의 이름을 모르는 경우에는 기존의 ‘팀장님’처럼 직책이나 역할 뒤에 님을 붙여 부를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2006년 직원 호칭을 ‘매니저’로 일원화한 바 있다. 당시에는 팀장과 임원은 제외했지만 이번에는 임원을 포함한 전사(全社)로 대상을 확대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전 직원에게 개방했고 이달 초에는 기존 팀장 표기도 ‘팀리더’로 바꿨다. 이 같은 조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구상하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수평 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님’ 호칭은 2000년 CJ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도입해 아모레퍼시픽 등 다른 기업으로 확산됐다. LG유플러스도 이달 초 권영수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사내 호칭을 ‘님’으로 바꿨다. KT는 2012년 ‘매니저’로 호칭을 통일했다가 오히려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아지면서 2014년 다시 사원∼부장 호칭을 도입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SK텔레콤이 사내 직원들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조직문화 쇄신에 나섰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사내 공지를 통해 ‘매니저’, ‘팀장’, ‘실장’ 등 기존 직책 대신 이름 바로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으로 사내 호칭을 바꾸기로 했다. 다만 조직별로 필요한 경우 ‘님’ 외에 영어 이름이나 별칭 등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직원의 이름을 모르는 경우에는 기존의 ‘팀장님’처럼 직책이나 역할 뒤에 님을 붙여 부를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2006년 직원 호칭을 ‘매니저’로 일원화한 바 있다. 당시에는 팀장과 임원은 제외했지만 이번에는 임원을 포함한 전사(全社)로 대상을 확대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전 직원에게 개방했고 이달 초에는 기존 팀장 표기도 ‘팀리더’로 바꿨다. 이 같은 조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구상하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수평 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님’ 호칭은 2000년 CJ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도입해 아모레퍼시픽 등 다른 기업으로 확산됐다. LG유플러스도 이달 초 권영수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사내 호칭을 ‘님’으로 바꿨다. KT는 2012년 ‘매니저’로 호칭을 통일했다가 오히려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아지면서 2014년 다시 사원∼부장 호칭을 도입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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