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진품명품 역대 최고 감정가 TOP9
양형모 기자
입력 2017-12-13 05:45 수정 2017-12-13 05:45
진품명품 역대 최고 감정가를 기록한 ‘대동여지도 채색본’. 역대 최고 감정가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크기의 유물이기도 하다. 사진출처|랭킹스쿨 유튜브 화면 캡처
역사적 유물의 진품여부와 가치를 매겨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진품명품’. 한 유튜버가 ‘진품명품’에서 역대 최고의 감정가를 기록한 9개의 유물을 모았다.
9위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경천(敬天)’으로 감정가는 6억원이었다. 당시 감정단은 “6억원은 전시회 보험가액으로 책정한 것이며 감히 평가해 돈으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평을 남겼다.
8위는 조선 최고의 명필 한석봉의 글이 담긴 ‘서첩(7억원)’. 7위는 선무공신 권협의 ‘영정(9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도전이 조선의 건국이념과 통치철학을 정리해 태조에게 바친 ‘조선경국전 초간본(10억원)’이 6위, 조선후기 최고의 화가 중 한 명인 이명기가 그린 ‘열녀서씨 포죽도(10억원)’가 5위에 올랐다. 영상의 제작자는 “같은 액수일 경우 방송일자가 앞선 것을 상위에 두었다”라고 설명했다.
4위는 추사 김정희의 ‘불기심란(10억원)’. 김정희는 난을 잘 그렸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어 희소성, 예술성에 높은 감정가가 책정되었다고.
3위는 ‘청자상감모란문 장구(12억원)’이 차지했다. 상감기법의 절정시기에 만들어진 오묘한 빛깔의 장구이며 나무로 만든 장구와 달리 청아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2004년에 12억원 감정을 받고 무려 7년 동안 최고 감정가 자리를 지킨 유물이기도 하다. 이 기록은 2011년 ‘석천한유도(15억원)’에 의해 깨졌다.
그렇다면 대망의 1위는 어떤 유물일까. 2015년에 방송된 ‘대동여지도 채색본’이었다.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를 모사한 필사본으로 전 세계 단 석 점뿐이라고 한다. 모두 펼쳐놓을 경우 높이가 건물 3층 높이에 달할 정도로 크다. 이 유물의 감정가는 25억원이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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