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마개 폭행' 사건 마무리..견주 "처벌 원하지 않는다"
노트펫
입력 2017-11-10 13:07 수정 2017-11-10 13:08
[노트펫] 반려견이 입마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음 본 견주를 욕하고 뺨까지 때린 여성이 자수했다.
견주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관련 기사 : 도넘은 개혐오..'입마개 안했다고' 처음 보는 견주 폭행
사건을 처음 알린 20대 견주의 남자친구는 10일 새벽 자신의 SNS에 대해 사건이 정리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CCTV가 전부 확보된 시점에서 이 40대로 알려졌던 여성이 경찰을 찾아 왔다.
그리고 20대 견주의 요청에 따라 서로 대화를 나눴고, 40대 여성은 자신의 범행 사실을 전부 시인하고, 처벌을 받게 되어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는 자수를 한 순간부터 생각한 일이고 진심이 느껴졌기에 처벌이 없이 선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그러면서 "해당 피의자는 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으로 20년 전 개에게 손가락을 물려 절단을 해야 할수도 있는 상황까지 갔던 사람이었다"면서 "이 말을 듣고 여자친구는 피의자의 행동과 개혐오를 하는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다만 "현재 개혐오로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힘을 받아 자신의 그간 스트레스를 죄없는 이에게 풀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애견인들이 앞장서서 정신차리고 똑바로 개를 키워야 할 것이고 비애견인들 또한 무작정 개를 혐오하는 일이 없어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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