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CISO와 차세대 CISO가 한 자리에 모였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9-29 11:31 수정 2017-09-29 11:3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지난 27일 오후 서울 홍익대학교 부근 레드빅스페이스에서는 ‘CISO와 함께하는 멘토링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CISO와 함께하는 멘토링 토크 콘서트 성황리에 열려

정보보안 전문가에 대한 산업적 수요가 커져가는 가운데, 보안 전문가를 꿈꾸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홍익대학교 부근 레드빅스페이스에서는 ‘CISO와 함께하는 멘토링 토크 콘서트’(이하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전국 30여개 대학교에서 대학생 100여 명이 사전신청 및 현장등록을 통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롯데카드 최동근 CISO, CJ올리브네트웍스 이찬 CISO, 네이버 이진규 CISO, 티몬 장석은 CISO가 대학생들의 ‘1일 멘토’로 나섰다.

한국CISO협회 임종인 회장은 “사이버 보안은 해킹 방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이버 위험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일”이라며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으로 큰 꿈을 꾸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롯데카드 최동근 CISO는 “보안에 꿈을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그 꿈이 기회로 주어질 것”이라면서 “어떤 보안 회사에 갈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정보보호라는 꿈을 꾸면서 좋은 멘토를 많이 찾아서 만나라”고 조언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이찬 CISO는 “신규 채용 시 초반에는 엔지니어로서의 기술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향후 CISO로 성장하기 위해선 사회성도 길러야 한다”며 “이제 자기소개서로는 지원자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자신의 전문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자격증을 딸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자격증 외에 보안인이라면 네트워크와 운영체제(OS)도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이진규 CISO는 “회사 네트워크를 겨냥해 여러 가지 공격이 들어오는 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진의 고민이 있었다”면서 “이런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애초 예상보다 훨씬 더 다방면의 요소가 결합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CISO가 된다면 경영진의 고민이 무엇인지, 이를 사업적으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티몬 장석은 CISO는 대학생들에게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첫째는 꿈, 둘째는 네트워킹, 셋째는 직장이 아닌 직업으로서 보안을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그는“예전처럼 30년씩 자리를 보장해 줄 직장은 이제 없다. 자신의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네트워킹도 잘 한다면,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다. 시장을 넓게 보고 시도해서 기회를 만들어 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크 콘서트는 사단법인 한국CISO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학회, 보안뉴스가 후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