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파주 미군기지,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

김민식 기자

입력 2017-09-08 03:00 수정 2017-09-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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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파크 시티 파주 아파트 조감도

《경기 파주시 최남단에 자리한 조리읍 봉일천동 일원에 초대형 자연공원과 4500여 채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

‘유 파크 시티 파주(U-Park City Paju)’가 들어선다. 파주 캠프하우즈 공여구역 주변 지역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는 ㈜티앤티공작은

8일 ‘유 파크 시티 파주 1블록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칭)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주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은 조리읍 봉일천동에 주둔하던 미군기지 캠프하우즈가 떠나면서 생겨난 공여구역과 그 주변 지역을 61만 여 m² 규모의 매머드급 자연공원과 공동주택·단독주택·상가 등이 들어서는 47만여 m² 규모의 친환경 종합주거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티앤티공작은 미군 공여구역을 과학과 문화예술, 자연, 캠핑, 생활체육시설이 총망라된 최첨단 자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민은 최소한의 관리비만 내고 대부분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에는 국내 최초로 무인셔틀 미니 트램과 광역 단지 IoT 기술이 도입된다. 미니 트램은 단지와 함께 조성되는 상가와 자연과학공원의 주요 거점을 운행하게 된다. 또 SKT와 협력해 음성인식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 솔루션과 스마트타운 솔루션을 바탕으로 말 한마디면 음식 주문이나 공원시설 예약까지 가능한 첨단 IoT 환경이 구현된다.

여의도 면적의 절반 크기로 조성될 자연과학공원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을 아우르는 과학기술교육 공간인 사이언스 센터와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사이언스 갤러리가 들어선다. 사이언스 갤러리에서는 인터렉티브 아트, 디지털페인팅,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등의 전시와 미디어 퍼포먼스, 홀로그램 콘서트, 미디어 파사드 쇼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생활체육을 위한 인공암벽과 실외 골프연습장이 설치된다. 자유학기제 체험을 위해 유 파크 시티 파주를 찾는 청소년들의 숙박을 위한 유스호스텔, 수변공원, 조각공원, 야외공연장도 조성된다. 또 산림욕장과 야생화 군락지, 수목원으로 구성된 숲 속 산책로와 축구장과 야구장, 키즈 워터파크, 캠핑장도 조성한다.

자연과학공원을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개발되는 주거지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가 등으로 구성된 유 파크 시티 파주 단지가 조성된다. A1블록부터 A4블록까지 총 4개 블록, 대지면적 18만6899m² 부지에 총 4500여 채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계획돼 있다. 전체 대지면적 중 30%를 넘는 5만6569m²가 조경면적으로 설계됐다. 주차장도 광폭주차장을 도입하고 법정기준치를 100대 이상 상회하는 5300여 대 규모로 조성해 입주민 편의를 높인다.

유 파크 시티 파주 전체 조감도


파주시와 티앤티공작은 이 아파트를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A1블럭 1300여 채에 대해 조합원 모집을 개시한다. 이 사업은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11대 전략프로젝트 중 하나인 도시개발사업이어서 안정성이 높다. 특히 개발구역 내 토지 수용권이 부여돼 있어 토지 확보에 대한 문제가 없다.

교통 여건도 좋다. 2021년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고 파주 운정까지 연장되는 GTX도 사업 착수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 상황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단지가 자리하게 될 파주 조리읍 봉일천동은 통일로를 끼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고 의정부, 양주 등 경기 북부 주요 도시와 강변북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한 경기 남부 주요 도시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 대중교통도 광역버스, 간선버스, 지선과 마을버스가 활발히 운행되고 있어 편리하다.

다양한 교육여건도 갖춰진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 4곳과 1인 2특기·2언어 구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유치원이 설립될 예정이다. 또 북유럽식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입주자녀교육을 지원하고 ‘사임당 케어’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입주민 평생교육을 기조로 하는 사임당 케어 프로그램에는 인문학·문화 강좌뿐만 아니라 부부클리닉, 청소년 상담, 감성교육, 심리치료, 미술치료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더불어 티앤티공작은 ‘미래교육 혁신학교 시범단지’ 지정을 위해 별도 TF팀을 만들 계획이다. 티앤티공작은 현재 특수목적법인 ‘율곡 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해 중학교에서 시행 중인 자유학기제를 지원하는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봉일천 중학교과 고등학교가 있다.

이 밖에도 티앤티공작은 전기차 셰어링, 입주민 창업·일자리 부분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티앤티공작 이철 대표는 “미군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 자체가 개발제한으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봐왔던 지역 거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공공성이 큰 사업”이라며 “실수요자들이 모여 지속적으로 상생해 나갈 수 있는 도시 조성을 통해 앞으로 더 많아질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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