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예술경험 통해 예술교육 현장을 보다 풍요롭게…

김지영기자

입력 2017-05-25 03:00 수정 2017-05-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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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7일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심포지엄-워크숍 등 다채로운 행사

27일까지 열리는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포스터.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 24일 열린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27일까지 시민과 예술교육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유네스코 총회가 2011년 선포한 것으로, 해마다 5월 넷째 주에 문화예술 교육의 가치와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국제심포지엄의 오프닝 스피치 무대에서는 우리나라가 지원한 문화예술 교육 공적개발원조(ODA)에 참여했던 베트남 청년 부이아인응우옛이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얻은 체험을 밝혔다. 베트남 북부의 산간 마을에 거주하면서 사진 포트폴리오 작업을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부이는 “한국에서 온 예술가 선생님들의 예술 교육 활동을 통해 예술가의 시선으로 내가 사는 마을을 바라보고 주변의 소중한 이야기를 사진에 담는 법, 내 생각과 마음을 자유롭게 꺼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날 콜롬비아 현대무용의 선구자로 꼽히는 알바로 레스트레포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교육 총괄담당자 애나 커틀러도 발표자로 나서서 창의적인 예술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25일에는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논의하고 교류하는 문화예술 교육 콘퍼런스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한남동 블루스퀘어 일대에서 진행된다. 한국연극교육학회, 한국예술교육학회 등 10개 학회가 참여해 문화예술 교육의 방법론을 탐색하는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 논문 대회도 개최된다.

26, 27일에는 블루스퀘어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워크숍이 개최된다. 베스 볼턴 미국 템플대 음악교육학과 교수가 어린이들과 함께 음악 감상 체험을 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연극, 음악, 사진, 목공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체험 활동을 해보는 프로그램, 무용가 안은미와 디자이너 왕춘호의 강연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주간 행사를 통해 예술 경험이 주는 행복과 가치, 미래 방향성에 대해 나누며, 창의적인 예술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 교육 현장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www.arteweek.kr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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